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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김홍관 시인
  • 입력 2024.01.30 08:24
  • 수정 2024.01.3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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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인연이란 게 있기는 있나 보다.

악한 인연은 악의 과실이 열리고

선한 인연은 맛있는 열매를 맺는다.

 

인이란 직접적인 관계이고

연이란 인으로 이어지는 관계이다.

불교에서는 억겁으로 맺어진다는 인연이지만

사람들은 그 긴 시간을 쉽게 잊거나 버리기까지 한다.

 

아쉬운 이별을 하면 그 헤어짐은 그리움이 되고

어떤 그리움은 기다림이 된다.

한없는 기다림은 한을 만들기도 하고

하늘의 연이 닿으면 한을 풀기도 한다.

 

기다림은

너를 위해 존재하는 시간이고 네가 선택할 수 있는 공간이다.

나는 그저 오롯이 너만을 생각할 뿐이다.

 

기다림마저 내려놓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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