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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들 아나?

김홍관 시인
  • 입력 2024.01.17 09:38
  • 수정 2024.03.2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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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들 아나?

 

인생이 무엇이냐 물으신다면

낸들 아나? 여적 살았어도...

 

인생이 뭐냐고 물으신다면

그거 외로움 아니겠나?

 

외로움을 이겨 내는 방법이 뭐냐고 다시 물으신다면

낸들 아나? 아직 덜 살아서...

 

행복하면 외로움이 덜하지 않냐고 물으시면

행복하며 저 구석이 외로울 때가 더 슬프다고...

 

사랑하면 외롭지 않나요? 하시면

사랑하며 허전할 때가 더 아프다고...

 

대이구 묻지 말아라.

살아가며 살아지며

네 몸이 알아 가는 것이 인생이다.

 

낸들 아나?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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