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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 art - 촛불의 심지

문정기
  • 입력 2024.01.1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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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초의 현미경 사진

<Micro art>

오래전 비슷한 사진을 SNS에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이 사진은 2022년 니콘 현미경 사진전 수상작입니다.

수상자인 독일출신의 사진작가 올레는 “촛불이 꺼져도 심지는 여전히 뜨거워 밀랍 분자를 한동안 분해할 수 있지만 태우지는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심지 주위 구름은 그때 생긴 양초의 분해 산물인 탄소 입자들입니다. 디젤차에서 나오는 불완전 연소 찌꺼기 `검댕이`와 비슷하지요.

불타는 촛불과 타다 남은 검댕이의 현미경 사진, Ole Bielfeldt /Nikon Small World 
불타는 촛불과 타다 남은 검댕이의 현미경 사진, Ole Bielfeldt /Nikon Small World 

지금 제가 얘기하는 것은 다분히 과학적 접근 방법입니다. 르네상스 시대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의 시각이기도 합니다. 마치 종교혁명 처럼 당시 문화 예술의 한계를 초월하기 위한 노력이었지요. 과학자들의 현미경과 머리 속,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에는 이 사진처럼 어마어마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과학과 예술은 나는 새의 양 날개와 같습니다.

`르네상스`는 제가 주장하는 #과문융합 의 큰 틀에 포함됩니다. 저는 과학자의 얘기를 끄집어 내어 뛰어난 예술작품을 만들고자 합니다.-j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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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기자 문정기

공학박사/만안연구소 소장

jgmoon11@naver.com

과학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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