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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김정은 전문 기자
  • 입력 2024.01.04 21:43
  • 수정 2024.01.0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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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기 시인

 

노을                             이은기(번역 김정은)

 

이글거리던 눈망울

아스라이 멀어져 가고

잠에 취해 목말 타듯

눈두덩 밑

붉은 기운

여전히 밝히고 싶어라.

 

가까스로

온 힘 모아

푸른 창공의 추억을

밀어내며

점점 어두워지면.

 

흑막으로 뒤덮혀

잊혀지지 않으려는

그 몸부림으로

내일 밝힐 님 그리네.

 

붉은 핏발 세우고

항거하며

자꾸 좁아지는

하늘 끝.

 

Sunset

 

Blazing eye

is moving away,

falling asleep, like riding wooden horse

under eye

redness

is wanting still to light up.

 

Barely

gathering all energy;

pushing back memories

of blue window,

when it gets darker and darker,

 

By being covered in black screen

not trying to be forgotten

with struggle of

it misses lover who shines tomorrow.

 

With red blood

protesting,

often narrowing

end of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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