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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골함 관이냐가 대통령의 승자 패자 판단 기준?

김종국 전문 기자
  • 입력 2023.11.23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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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중 1명(전두환)이 죽은 뒤(2021.11.23) 갈 곳이 없어 유골함을 2년간 자택에 모셨다가 2주기(11.23)인 며칠 뒤에는 전방 고지 파주의 사유지에 유골함을 모신다는 소식이다.

유골함이냐 관이냐가 죽은 자에 대한 역사적 평가잣대가 될 판이니 씁쓸하다.

승리자는 관에 들고 패배자는 유골함에 든다. 승리자는 국립묘역으로 가고 패배자는 개인묘지으로 간다. 승리와 패배의 판단은 현재가 끝인 듯 해도 진행형이다. 수백년 뒤에 패배자도 재평가를받을 여지는 있다.

4.19로 망명한 1명(이승만)은 유골로 돌아와 국립묘지(동작동)로 갔다(1965). 박연차 뇌물사건으로 수사받다 자살한 1명(노무현)은 재단을 만들어 고향(봉화)에 유골로 모셔졌다(2009).

5.18과 12.12, 비자금사건에 연루된 2명(노태우, 전두환)중 1명(노)은 파주 통일동산 동화경모공원에

유골로 묻혔다(2021).

5.16으로 물러난 1명(윤보선)은 국립묘지를 마다하고 선산(아산)에 관을 묻었다(1990).

10.26으로 정보부장 총탄에 서거한 1명(박정희)는 동작동에 관으로 모셔져 있다(1979).

10.26 이후 대통령이 된 1명(최규하)은 대전현충원 국가원수묘역에 유일하게 관에 묻혔다(2006). 2006년 법개정으로 동작동은 장소가 없어 대전에 대통령 묘역을 만든 뒤 1호로 묻혔다.

5.18 배후조종자로 몰려 사형선고를 받은 1명(김대중)은 나중에 대통령이 됐고 자리 없는 동작동에 

억지로 자리를 만들어 관으로 묻혔다(2009).

5.18을 과거 폭동에서 민주화운동으로 바꾼 1명(김영삼) 도 동작동에 장소를 만들어 관으로 묻혔다(2015).

5.18과 12.12로 집권한 2명(노, 전)을 감옥에 보낸 뒤 5.18을 정치적 재기의 반전기회로 만들어 추종하는 세력들의 지원을 받아 대통령이 된 2명(김,김)은 정치적 실정은 따질 것도 없이 민주화의 화신이 됐다.

1997년  IMF구제금융을 받은 국가부도를 맞은 실정도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변화시켜 5.18 12.12로 대통령이 된 신군부 2명(노, 전)을 내란죄로 몰아 거꾸로 감옥에 보낸 1명(김영삼)도 추종세력 덕으로 동작동 자리를 잘 지키고 있다.

5.18배후로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나중에 대통령이 된 1명(김대중)은 햇볕정책, 불법대북송금 등으로

북핵을 개발한 북한은 핵을 개발할 능력도 없고, 개발하면 책임진다더니 북한이 핵을 개발해 남한을 위협하는데도 동작동에 잘 모셔져 있다.

이제 살아있는 전현직 대통령 4명(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윤석열)이 어떤 형식으로 모셔질지 궁금하다.

12.12 등을 형법상 내란죄로 몰아 형법상 죄지은 자는 국립묘지에 갈 수 없게 만들어진 2명(노, 전)을 제외하면 문정권에서 수십년 형을 받고 4년여를 복역한 2명(이, 박)은 현재로는 국립묘지로 갈 수 없는 형법상 죄를 저지른 건 아니므로 이변이 없는 한 대전현충원 국가묘역으로 갈테지만 말이다.

1명(문재인)은 전직 2명(이, 박)을 감옥에 보내 몇년씩 살게했는데 1명(박)을 추종세력들과 탄핵으로 몰아내고 전재산도 경매로 뺏고 연금과 경호원도 박탈하고 갈 곳이 없게 만들고 1명(이)도 자기 재산이 아니란 데도 자기 재산이 맞다며 투옥시켜 연금과 경호원도 없게 만들었지만 본인(문)은 양산 사저에 만든 평산책방에 추종자를 모으고 경호원 64명의 호위와 월 1,400만원을 받으며 가장 편히 살고 있다.

 

1명(문재인)은 전직 2명(이, 박)을 감옥에 보내 몇년씩 살게했는데 1명(박)을 추종세력들과 탄핵으로 몰아내고 전재산도 경매로 뺏고 연금과 경호원도 박탈하고 갈 곳이 없게 만들고 1명(이)도 자기 재산이 아니란 데도 자기 재산이 맞다며 투옥시켜 연금과 경호원도 없게 만들었지만 본인(문)은 양산 사저에 만든 평산책방에 추종자를 모으고 경호원 64명의 호위와 월 1,400만원을 받으며 가장 편히 살고 있다.(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친중 친북 반미 반일로 적폐청산대숙청, 대북무장해제, 탈원전 재앙 초래 핵을 개발한 북한에 대한 UN제재 반대 한일 지소미아파기 사드배치반대 등 반미로 외교적 고립을 초래했다는 비난(?)은 어디 갔지만 승자로 남을지 패자로 바뀔지는 모를 일이다.

대통령 재직시에도 제 식구 챙기기를 소홀히 하면 쫓겨나고 퇴위시에도 추종자들이 외면하면 묘자리도 마음대로 못쓰는 건 연산군 광해군이 예이니 그둘은 왕릉이 아닌 묘이며 종묘에는 신위마저 모시지 않고 있다.

세조에 쫓겨나 노산군으로 강봉돼 귀양가서 사사된 지 2백여년이 지나 후대왕(숙종)이 단종으로 복위시켜 무덤을 왕릉(영월 장릉)으로 조성한 예외를 볼 수는 있다.

후손이나 추종자가 멸절되면 연산군 광해군이 되듯 유골함으로 모셔진 2명(노,전)이 언젠가, 수백년 뒤에나 국립묘지로 모셔질지는 둘에 대한 역사적 평가나 달라져야 하는데 알 수 없는 일이다.

관이냐 유골함이냐가 국가원수에 대한 역사적 평가의 잣대가 된 세상이다.

 

 

김종국 정책학박사, 전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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