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 만큼 살았고, 이제 남은 것은 동지들에게 이 늙은이도 항일전선에서 끝까지 싸웠음을 알리는 것이다.”

우당 이회영이 순국한 뒤, 상하이의 무정부주의 단체 남화(南華) 한인 청년연맹(남화연맹)은 우당 이회영이 밀정 때문에 희생되었음을 확인하고 이를 추적했다.

이태공과 연충렬이라는 자가 범인임을 확신한 동지 정화암(1896~1981)과 백정기(1896~1934), 엄형순은 유인한 이들의 자백을 받고 상하이 입달학원과 정거장 사이의 벌판에서 이들을 처단했다. 그것이 조국을 배신한 밀정들을 처리하는 당대의 방식이었다.

[역사 공부 ‘오늘’] 1932년 11월 17일 – 이회영 차이나 대련인근 여순 감옥에서 순국 https://qq9447.tistory.com/704 ]

육군사관학교는 8월 25일 이날 종합발전계획의 일환으로 교내 기념물 재정비 차원에서 교내 충무관 앞의 독립군 김좌진, 홍범도, 지청천, 이범석 장군과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흉상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종찬 광복회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국방부가 합당한 이유 없이 (흉상) 철거를 시도한 것은 일제가 민족정기를 들어내려는 시도에 다름 아니며, 우리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은 분노를 금할 수 없어 이를 항의하고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찬 광복회장, 육사 '독립군 흉상' 철거에 "'일제가 민족정기 들어내는 것과 같다" 대전일보. 2023.8.25.]

이종찬 광복회장 그는 누구인가? 신흥무관학교 설립자 이회영 선생의 친 손자이다. 신흥무관학교를 모델로 한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 16기다.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육사 11기로 5년 선배이다.

이종찬은 1936년 생, 87세로 1960년 2월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 16기로 학사 학위 취득하고 군인으로 복무하다가 1971년 예편, 중앙정보부에 들어갔다.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0년 중앙정보부 기획조정실장, 국가보위입법회의 의원을 역임했고, 민주정의당 창당에 참여하였다.

1981년 제11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12~14대 국회의원에 재선되어 4선 국회의원을 역임하였다. 1997년 제15대 대통령선거에서 김대중이 당선되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1998년 안기부장이 되고, 국가정보원으로 개편되자 초대 국정원장이 되었다. (위키백과 이종찬)

이회영은 경주 이씨 백사공파로 조선 선조 때 의정부영의정을 지낸 오성(백사) 이항복의 10대손이다. 7형제 중 넷째 아들이며 대한민국 초대 부통령을 지낸 이시영의 형이다. 신익희 대통령 출마자와는 사돈간이며, 정치인 이종찬, 이종걸은 그의 손자이다. 이종찬의 아버지 이규학과 이종걸의 아버지 이규동은 이복 형제간이다. (위키백과 이회영)

지금 이종찬 광복회장도 회장이지만 그의 아들 이철우 연세대 교수도 심사가 복잡할 것이다.

[ 이종찬 전 국정원장의 아들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사진)는 윤석열 당선인과 대광초등학교, 서울대 법대를 함께 다닌 죽마고우다. 윤석열 당선인과 이철우 교수는 초등학교 시절 나란히 하교했고, 대학 시절엔 함께 MT를 갔던 55년 지기 친구다. 이종찬 전 국정원장과 부인 윤장순 씨는 유년 시절부터 아들과 어울렸던 윤석열 당선인을 오랫동안 지켜봐 왔다.

이런 인연으로 윤석열 당선인은 지난해 2021년 6월 정계 입문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이종찬 전 국정원장에게도 조언을 구했다.

이종찬 전 국정원장은 윤석열 당선인에게 “내가 널 지지하는 것이 너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기 때문이다”라며 대선 도전을 응원했다.

(이철우 교수 “‘5년뒤 보자’ 尹에 문자…먼저 전화 안할 것”. 동아일보 2022년 3월 15일) ]

이종찬 광복회장의 사촌동생으로 이종걸 전 국회의원이 있다. 1957년생으로 역시 이회영 독립운동가의 손자이다. 학생운동, 노동운동을 하다가 육군 병장으로 제대하고 1983년 서울대학교 인문계열에 입학했다. 1987년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법과대학에 편입하여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서 2000년부터 2020년까지 국회의원 5선을 하면서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