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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한 자루로 외세에 맞선 홍범도의 불꽃같은 생애, '범도' 출간

권용 기자
  • 입력 2023.06.2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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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자신을 희생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한 영웅들을 기리고 조명하는 달이다. 독립을 위해 일제와 맞서고 지키려 했던 이들의 이야기가 서점에도 빼곡하다. 오늘은 우리가 역사 수업 시간에 꼭 한 번씩은 들어본 '봉오동 전투'의 주인공 홍범도의 이야기를 다룬 책 '범도'를 소개한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7일, 3·1운동 이후 대한독립군이 일본분과 처음 맞붙은 대규모 전투였다.

 

오늘은 우리가 역사 수업 시간에 꼭 한 번씩은 들어본 '봉오동 전투'의 주인공 홍범도의 이야기를 다룬 책 '범도'를 소개한다.ⓒ권용
오늘은 우리가 역사 수업 시간에 꼭 한 번씩은 들어본 '봉오동 전투'의 주인공 홍범도의 이야기를 다룬 책 '범도'를 소개한다.ⓒ권용

 

'봉오동 전투'를 승리로 이끈이가 바로 일제강점기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대한독립군단 부총재 등을 역임한 홍범도다. 그는 의병으로 활동했고 일제에 강제 해산을 당한 뒤에는 연해주와 만주를 떠돌며 군수품을 마련해 대한독립군으로 활약했다.

그런 홍범도가 항일 무장투쟁에 투신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책 '범도(문학동네 刊)' 발간됐다.

저자는 홍범도를 영웅으로 그리지 않는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어떤 가치가 중요한 것이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며 성장해 나가는 평범한 홍범도의 모습을 이야기한다. 항일 투쟁에 나서며 나타나는 인간들의 모습은 다양하다. 굳은 신념으로 목숨을 바치는 이가 있는가 하면, 때로는 좌절하고 배신하는 인물들도 있다. 그런 상황 속에서 꿋꿋하게 자신의 의지를 이어가는 홍범도의 모습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무언의 메세지를 던진다.

평생 독립을 위해 싸운 홍범도는 해방 2년 전인 1943년 먼 타국에서 눈을 감는다. 독립군을 이끈 홍범도는 중앙아시아로 강제 추방 당해 카자흐스탄의 한 도시에서 극장 수위로 일을 했다. 2021년 8월 15일이 되어서야 그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된다. 외세의 침략에 맞서 민족과 국가를 지키려 했던 인물, 그의 성장과정과 독립에 대한 의지가 이 책을 통해 펼쳐진다.

이 책의 저자 소설가 방현석은 신동엽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자는 이 책의 집필을 위해 수 년 간 취재와 자료 조사를 거쳤고,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집필하여 필생의 역작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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