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海(해) 는 그때 그때 따라 뜻이 다르다. 그래서 “모른다” 의 ‘X’ 다. 海(해) 는 물을 가리킬 때도 있고 땅을 가리킬 때도 있다.
현대에도 차이나에는 감숙성 청해靑海 호수, 운남성云南省 대리大理의 이해(洱海, 얼하이) 호수 등이 호수가 아니라 바다 해海를 쓰고 있다.
한서지리지에는 103개 군국중 발해군勃海郡, 북해군北海郡, 동해군東海郡 3개 군이 바다 해海를 쓰고 있다. 그 군에 발해, 북해, 동해 가 있었는지 증명하기 쉽지 않다.
다만 우리가 알고 있기에 바다인지 황하인지 헷갈리는 渤海발해의 발渤 은 발해군勃海郡의 발勃 에 삼수氵 가 붙은 것이다.
‘발해군’이라는 땅에 ‘발해’라는 강이 흘렀거나 혹은 ‘발해’라는 호수가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해도 결코 무리가 아니다!
2. ‘위魏서 코리아 한韓 조’ 첫 부분을 차이나 국학도항 사이트 원문 과 한국사데이터베이스 번역문을 보면서 필자가 새롭게 해석한다.
(http://www.guoxue123.com/shibu/0101/00sgzf/029.htm)
1) 侯 準 既 僭號稱 王,為 燕亡人 衛滿 所攻 奪,〔一〕
2) 將 其 左右宮人 走入海,居韓地,自號 韓王。〔二〕
3) 其後絕滅,今 韓人 猶有 奉其祭祀者。漢時 屬 樂浪郡,四時朝謁。〔三〕
〔一〕 魏略曰:昔 箕子之後 朝鮮侯,見周衰(후략)
〔二〕 魏略曰:其子 及 親留在國者,因冒姓韓氏。準王 海 中,不與 朝鮮相 往來。
〔三〕 魏略曰:初,右渠 未破時,朝鮮相 歷谿卿以 諫 右渠 不用,東之辰國,(후략)
1) 侯 準 既 僭號稱 王,為 燕亡人 衛滿 所攻 奪,〔一〕
조선후[朝鮮]侯 준準이 참람되이 왕王이라 일컫다가 연燕나라에서 망명亡命한 위만衛滿의 공격을 받아 나라를 빼앗겼다.(국사편찬위원회 해석)
1-1) 제일 오래된 사마천 ‘사기 조선열전’ 은 위만衛滿 이 아니라 한 글자 만滿 이다. ‘진수’라는 삼국지 편찬자가 왜 ‘위衛’를 첨가했는지 알 수 없다.
하여튼, 코리아 국사편찬위원회는 제일 오래된 ‘사기’에 따라 ‘만’이라고 불러야 하는데, ‘위만’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은 매우 잘못 된 것이다. 굳이 부르자면 ‘위만조선’이 아니라 ‘만 조선’인 것이다!
대규모로 역사를 왜곡하고 있는 ‘진수’의 ‘삼국지’ 등 차이나 사서를 아직도 비판 없이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일제 조선사편수회의 코리아 역사 위변조를 아직도 잘 따르고 있는 부일사학 국사편찬위원회의 책임이다.
1-2) 사기 원문은 다음과 같다. “ 조선왕 ‘만’은 옛날 연나라 사람이다. 朝鮮王 滿 者(조선왕만자),故燕 人 也(고연인야)”
‘사기’를 해석하면, 기원전 200년 경 연나라 왕 ‘노관’이 흉노로 도망가자 ‘노관’의 부하였던 ‘만’이 조선으로 온 것이다. 이 때의 ‘옛날 연나라’는 흉노와 접경지역인 황하 서쪽 지금의 섬서성에 있다고 해석함이 타당하다.
사마천이 ‘사기’를 쓴 기원전 100년 경 당시의 ‘연나라’는 어디에 있었는지는 현재로서는 확정할 수 없다. 사마천은 ‘옛날 연나라’ 라고 표현함으로써 기원전 100년경 ‘지금 연나라’와 다른 곳이라고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옛날 연나라’는 ‘진수’가 ‘삼국지’를 쓴 기원후 285년에 인식하고 있던 ‘연나라’와도 확실히 다르다.
기원후 200년경에 ‘공손 연’ 일가들이 일으킨 ‘연나라’와 ‘옛날 연나라’는 대략 400년 차이가 난다.
2) 將 其 左右宮人 走入海,居韓地,自號 韓王。〔二〕
준왕[準王]은 그의 근신近臣과 궁인宮人들을 거느리고 도망하여 바다를 경유하여 韓의 지역에 거주하면서 스스로 韓王이라 칭하였다. (국사편찬위원회 해석)
2-1) 국사편찬위원회는 좌우궁인左右宮人을 제멋대로 근신近臣과 궁인宮人 으로 번역했다.
필자는 좌우궁인左右宮人을 유목민족 흉노가 천자 바로 밑에 둔 좌현왕·우현왕, 그 전통을 漢(한)나라도 이어 받은 좌장군·우장군, 코리아조선의 좌의정·우의정 과 같은 최고 행정이나 군사의 수반으로 해석한다.
고조선의 마지막 왕 右渠(우거) 도 左渠(좌거)와 대응될 수 있는 표현이다. 추후 연구해 볼 예정이다.
2-2) (위)만이 쳐들어오자 패배한 조선왕 준이 핵심 간부들을 이끌고 도망친 것이다.
2-3) 심각한 것은 走 入海 의 해석이다. 국사편찬위원회는 주走 + 입해入海로 나누어 주走는 ‘도망치다’로, 입해入海는 ‘바다를 경유하다’로 해석하고 있다.
2-4) ‘사기 조선열전’에서 “ 燕王 盧綰 反(연왕 노관 반),入 匈奴(입 흉노),滿 亡命(만 망명)” 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연나라 왕 노관이 배반하고 흉노로 들어가자 (위)만이 망명했다.” 라는 구절이다.
역사책에서 “입入” 은 어느 지역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入海(입해)는 “海(해)”라는 지역으로 들어간 것이지, ‘바다’ 속에 빠져 들어가거나, ‘바다’속의 섬으로 가거나, 심지어 바다 건너 ‘한반도’로 간 것이 아니다.
더구나 “입入” 앞의 “走(주)” 는 말을 타고 달리는 것을 표현한다. (위)만에게 쫓겨 급박하게 핵심간부만 데리고 말을 타고 달려서 “海(해)”라는 지역으로 들어간 것이다. ‘사기 조선열전’에 이러한 용법이 그대로 나온다.
燕王 盧綰 反(연왕노관반),入 匈奴(입흉노),滿 亡命(만망명),
聚黨 千餘人(취당천여인),魋結 蠻夷服 而 東 走 出塞(추결만이복이동주출새),
“(위)만이 동쪽으로 달려 요새(국경)을 벗어났다.”
라고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2-5) “入海(입해)” 바로 다음에 “거한지 居韓地” 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海(해)”라는 지역 안에 “한지韓地” 즉, 코리아 한韓의 땅이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러면 海(해) 가 들어간 땅 지역이 있는가? 있다.
2-6) 한서 지리지 103개 군국 중에 놀랍게도 발해군 勃海郡 이 있다. 발해군에는 현이 26개 있다. 동광東光 현이라는 이름에서 황해가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피南皮 현은 지금도 지명이 그대로 있다. 남피현은 지금의 하북성 창주시다.
조선왕 준이 도망간 “한지韓地” 즉, 코리아 한韓의 땅은 지금의 하북성 창주시 인근인 것이다!!!
2-7) 한서지리지에는 발해군 이외에도 海(해) 가 들어가는 북해군, 동해군이 있다. 북해군의 현 중에서 평망, 낙망, 낙도, 신성 현을 기억해 두자.
조선의 마지막 왕 준이 들어간 海(해) 지역의 후보로 발해군도 유력하지만 북해군도 매우 유력하다. 수수께끼를 풀어줄 수 있는 북해군의 현 이름이 평망平望, 낙망樂望, 낙도樂都, 신성新成 현이다.
한서지리지에는 103개 군국중 발해군勃海郡, 북해군北海郡, 동해군東海郡 3개 군이 바다 해海를 쓰고 있다. 그 군에 발해, 북해, 동해 라는 물이 있었는지 증명하기 쉽지 않다.
3. 海(해) 가 지명으로 쓰인 결정적 증거가 이 문장 바로 아래 줄에 있다. “ ‘위략’ 이라는 책이 말하기를 조선의 마지막 왕 준왕이 ‘海(해)라는 지역’에 있으면서 조선과 서로 왕래하지 않았다.
二〕 魏略曰:其子 及 親留在國者,因冒姓韓氏。準王 海 中,不 與朝鮮 相 往來。” 고 써 놓은 것이다.
‘海(해)라는 지역’ 은 준왕이 말을 타고 도망칠 정도로 당연히 조선과 가까운 곳에 있는데도 준왕은 고향 조선과 ‘서로’ 왕래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바다’ 속에 있는데 조선과 왕래할 수는 없다.
부일사학 국사편찬위원회는 저급한 상상력을 동원하여 준왕이 바다를 건너 한반도로 왔다고 천연덕스럽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
4. 진수가 삼국지를 쓰면서 海(해)를 구체적으로 표시하지 않은 것은 100퍼센트 ‘조선’ 지우기, 코리아 역사 지우기 일환이다.
그러나 후대에 눈 밝은 사람이 추적할 수 있도록 교묘하게 실마리는 남겨 놓은 것이다.
차이나 역사가들은 한서지리지에 나오는 103개 군국의 위치를 비정하지 않는다.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는 것이다. 이유는 단 하나, 차이나 대륙에서 고조선, 고구려, 백제, 신라의 역사를 지워야 하기 때문이다.
즉 海(해) 는 ‘X’ 다. 미지의 문자 ‘X’를 잘 풀이하여 어떤 때는 땅, 지역 이고, 어떤 때는 강, 호수라는 것을 밝혀야 한다.(계속)
부록
勃海郡,戶二十五萬六千三百七十七,口九十萬五千一百一十九。縣二十六:浮陽,陽信,東光,阜城,千童,重合,南皮,定,章武,中邑,高成,高樂,參戶,成平,柳,臨樂,東平舒,重平,安次,脩市,文安,景成,束州,建成,章鄉,蒲領。
简介:南皮 一般 指 南皮县。 南皮县,隶属 河北省 沧州市 (바이두 南皮 )
北海郡,戶十二萬七千,口五十九萬三千一百五十九。縣二十六:營陵,劇魁,安丘,瓡,淳于,益,平壽,劇,都昌,平望,平的,柳泉,壽光,樂望,饒,斟,桑犢,平城,密鄉,羊石,樂都,石鄉,上鄉,新成,成鄉,膠陽。
東海郡,戶三十五萬八千四百一十四,口百五十五萬九千三百五十七。縣三十八:郯,蘭陵,襄賁,下邳,良成,平曲,戚,朐,開陽,費,利成,海曲,蘭祺,繒,南成,山鄉,建鄉,即丘,祝其,臨沂,厚丘,容丘,東安,合鄉,承,建陽,曲陽,司吾,于鄉,平曲,都陽,陰平,郚鄉,武陽,新陽,建陵,昌慮,都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