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윤교원의 중국 미디어 썰(说)] 중국과 러시아 쌍둥이 도시 헤이허에서 이역 정취를 느낀다

윤교원 전문 기자
  • 입력 2023.04.11 14:06
  • 수정 2023.04.11 14: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의 최동북지역 헤이룽장성과 최남단 광둥성이 러시아인 관광객 유입을 위한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살펴본다. 우리가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중국인들은 매 아홉 그릇의 밥 중 한 그릇은 헤이룽장에서 왔다. 콩 7알 중 1알은 헤이허에서 왔다. 내 고향은 북쪽으로 개방되는 조국의 최일선에 있는 '중러 쌍둥이 도시(中俄双子城), 북국 양생지(北国养生地)' 헤이허(黑河)다" 

지난 4일, 광저우에서 열린 광둥-헤이룽장 '한래서왕, 남래북왕'(寒来暑往,南来北往) 관광시즌 개막식과 '피서 명승지 청량룽장(避暑胜地 清凉龙江) '2023년 헤이룽장하계관광홍보회의(黑龙江夏季旅游推介会)에서 헤이허시 문화방송&관광국 국장 류펑즈(刘凤芝)는 이역풍치(异域风情), 청량한 피서(清凉避暑), 문화집회(文化大集) 등 3개 방면을 통해 관광객과 관광객들에게 헤이허의 독특한 매력을 전면적으로 소개했다.

헤이허시 문화방송&관광국 국장 류펑즈(刘凤芝)가 헤이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黑龙江日报
헤이허시 문화방송&관광국 국장 류펑즈(刘凤芝)가 헤이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黑龙江日报

"헤이허는 러시아 아무르주(俄阿穆尔州)의 주도(州首) 블라고베셴스크(布拉戈维申斯克)와 마주 보고 있어 '중국과 러시아의 쌍둥이 도시'라고 불린다. 가장 가까운 거리는 550미터밖에 안되기 때문에 아침에 출국 유학하면 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을 수 있고 러시아 노무자는 고향에 돌아와 주말을 보낼 수 있으며 국제간 결혼 연애는 흔한 일이 되었다. 정통 러시아 음식을 맛보고 우수한 품질의 러시아 제품을 구입하며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유럽의 풍치를 느낄 수 있다" 

류펑즈는 헤이허 추천 소개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헤이허의 관광기업은 35년 동안 국제관광을 심도있게 진행하여 많은 국제관광코스를 만들었다. 자신의 여권을 지참하거나 헤이허에서 1회용 여권을 만들어 러시아로 출국해 전당급 발레공연을 감상하거나 공훈급 화가의 유화 대작을 감상하거나 목각용 민가에서 유럽식 전원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현재 중국과 러시아 양국은 8개 이상의 국경 간 자가용 관광노선 개설을 적극 계획하고 있는데 이때 관광객들은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해 헤이룽장 대교를 거쳐 바이칼호 강변까지 3천킬로미터에 이르는 원정을 할 수 있다.

헤이허의 대표적 국제관광코스 중 하나, 사진제공=黑龙江日报
헤이허의 대표적 국제관광코스 중 하나,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사계절이 뚜렷한 헤이허는 여름철 평균기온이 20℃ 밖에 안된다. 관광객들은 5A급 관광지인 오대련지(五大连池)에서 세계 3대 냉천 중의 하나인 오대련지(五大连池) 광천수를 마시고 쿠얼빈하(库尔滨河)에서 보트를 타며 강변을 걸으면 북홍마노(北红玛瑙) 원석을 주울 수 있다. 

또 아름다운 331국도를 거쳐 중러민족풍정원(中俄民族风情园)에 들어가 세계에서 가장 큰 무명라반에 들어가거나 5C급 중국애훈국제자동차영영지(中国瑷珲国际汽车营地)에 들어가 별하늘의 천막에서 하늘의 별들과 함께 야영할 수도 있다. 

지식청년박물관에서 28만 지식청년들이 북대황을 개척했던 청춘의 세월을 되새길 수도 있고 조양산에 올라 동북항일련군 정신이 중국인들에게 남겨준 신념과 집념들을 찾아볼 수도 있다.

헤이허의 봄, 사진제공=黑龙江日报
헤이허의 봄, 사진제공=黑龙江日报

류펑즈는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올해 여름, 제13회 중러문화집회(中俄文化大集)가 헤이허에서 화려하게 개막된다. 헤이룽장성은 광동성을 주빈성으로하고 헤이허의 합작도시들과 우수 공연단체들도 헤이허에 초청할 예정이다. 그때가 되면 헤이허는 찬란한 계강의 향연(界江盛宴)을 연출하게 되며 대형화차 퍼레이드를 조직하여 양국 수영애호가들이 헤이룽장을 횡단하는 것을 함께 목격하게 된다. 

헤이허 5A급 관광지인 오대련지(五大连池), 사진제공=黑龙江日报
헤이허 5A급 관광지인 오대련지(五大连池), 사진제공=黑龙江日报

"올해 헤이허(黑河), 주하이(珠海), 옌안(延安), 바오샨(保山), 러시아 아무르주(俄阿穆尔州)에서 공동으로 '산해비행·나비춤 중국-러시아(飞越山海•蝶舞中俄)' 5개지역 방문 관광연맹(五方文旅联盟)을 결성했다. 이는 헤이룽장과 광동 두 성이 공동으로 대러시아 시장(对接俄罗斯市场) 발전을 도모한 실무조치이다. 이는 중국·러시아 문화 대집결지가 내륙으로 뻗어나가는 핵심적인 단계이다."

헤이허 축제의 한 장면, 사진제공=黑龙江日报
헤이허 축제의 한 장면, 사진제공=黑龙江日报

한편 헤이허시는 '고객유치 시장진입(“引客入市”奖励办法)' 장려방법(奖励办法)을 반포했는데 최고 30만 위안에 달했다. 동시에 헤이허는 또 드라마 '삼체(三体)' 중의 홍안기지(红岸基地) 풍경지 심도개발프로젝트(深度开发项目) 등 14개 투자유치프로젝트(招商项目)를 내놓아 관광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문화체험과 콘텐츠 놀이를 가져다 줄 것이다.

윤교원 대표 / ㈜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