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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사례 13] JP모건, 소비자부터 정책 입안자까지 지속가능성과 ESG 강조하는 금융거인

정석균 전문 기자
  • 입력 2022.12.29 01:38
  • 수정 2023.01.1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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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선언...고객들과 협력하고 파리협약에 맞춰 신기술 상용화 계획
소수민족에게 경제적 기회 증진...5년간 300억 달러 지원
재생에너지, 효율성 기술, 지속 가능한 금융, 농업 및 식품 기술에 초첨 맞추는 녹색경제팀 발족
자동차, 전력, 석유와 가스 등 탄소 집양도 감소 목표 발표
테마봇 사용해 기업 식별하는 기후변화 솔루션 ETF 출시
기후 조치와 지속가능한 개발 촉진위해 10년 동안 2조 5000억원 자금 조달 목표

JP모건 체이스는 2020년 10월 금융 활동을 파리 협정을 기초로 하여 저탄소 세계로의 전환에 따른 장기적인 경제적 및 환경적 이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30년까지 건물, 지점 및 데이터 센터 운영에서 발생하는 온실 가스 배출량을 40%까지 줄이고 재생에너지로 최소 70%를 충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탄소중립 선언...2030년 중간배출목표 설정

JP모건 체이스는 2020년 10월 자체 운영에서 탄소 중립이 되겠다는 새로운 약속을 발표했다. JP모건은 자금 조달 포트폴리오를 위해 2030년 중간배출목표를 설정하고 석유·가스, 전력, 자동차 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분야별 목표치를 정했다.

​JP모건이 식별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포괄적이고 고품질 온실가스(GHG) 배출 데이터의 부족, 그리고 강력한 정책 해결책과 신기술의 필요성이다. JP모건은 주요 부문의 고객들과 협력하여 자금 조달 활동을 파리협약에 맞춰 조정함으로써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녹색 경제 전문 산업 팀 출범

JP모건 체이스 커머셜 뱅킹은 녹색 경제 전문 산업팀은 환경친화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거나 환경보전에 주력하는 기업에 은행서비스와 전문지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녹색경제팀은 고객이 운영 과제를 해결하고 녹색사업 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전문 지식을 활용해 재생 에너지, 효율성 기술, 지속 가능한 금융, 농업 및 식품 기술을 포함한 4가지 산업 분야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 자동차, 전력, 석유등 2030 탄소 집약도 목표 발표

2021년 5월 JP모건 체이스는 석유 및 가스, 전력 및 자동차 제조를 포함한 여러 고배출 부문에 대한 2030 탄소 집약도 목표를 발표했다.

자동차 신차 제조로 인한 탄소 집약도 및 해당 차량의 배기관 배출의 41% 감소. 전력은 기후 영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력 생산으로 인한 탄소 집약도의 69% 감소. 석유와 가스는 운영 탄소 집약도 35% 감소와 최종 사용 탄소 집약도 15% 감소가 목표다. 또한 2022년 말까지 항공 및 펄프 및 제지 부문에 대한 목표를 발표하는 등 부문별 목표를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30년까지 건물, 지점 및 데이터 센터 운영에서 발생하는 온실 가스 배출량을 40% 줄이고, 전 세계 물 소비량을 20% 줄인다는 일련의 지속 가능성 목표를 발표했다. 2025년까지 소유 차량을 전기 자동차로 전환하고, 2025년까지 사무용 용지 사용을 90% 줄이고, 2021년 말까지 인증된 출처에서 종이를 100% 구매하고, 매립지에서 전자 폐기물을 100% 전용하고, 2025년까지 현장 재생 에너지 및 현장 외 장기 재생 에너지 계약으로 재생 에너지 목표의 70% 이상을 충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 글로벌 임업 투자 기업 캠벨 글로벌 인수

JP모건 에셋 매니지먼트는 UN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s) 및 책임 있는 투자 원칙과과 부합할 뿐만 아니라, 산림 부문에 대한 직접적인 접근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임업 투자 및 천연 자원 관리의 선두 주자인 Campbell Global, LLC(오리건주 포틀랜드)를 인수했다. 캠벨 글로벌은 50억 달러(약6조2000억원) 이상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170만 에이커 이상을 관리하고 있다.

◆전기 공급업체인 EDF와 협력해 100% 재생 가능한 전기 공급

JP모건은 100% 재생 가능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전기 공급업체인 EDF와 협력한다. EDF는 매년 약 120만MWh의 재생 전력을 공급하여 영국 전역에 있는 JP모건의 300만 평방 피트 이상의 사무실에 전력을 공급한다.

기후변화 솔루션 ETF(TEMP)의 출시

JP모건 에셋 매니지먼트는 기후변화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로 혜택을 입을 수 있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목표로 지속 가능한 ETF(상장지수펀드) 전략인 JP모건 기후변화 솔루션 ETF(TEMP)의 출시를 발표했다.

​ETF 전략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회사의 섹터 통찰력을 결합해 투자 기업을 식별하고 선택한다. 이 펀드는 JP에셋 매니지먼트의 고유 자연어 처리 도구인 테마봇(ThemeBot)을 사용해 전 세계적으로 수천 개의 주식을 검토하고, 기후 변화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에 대한 잠재적 투자의 유니버스(투자 가능한 자산군)를 만들게 된다. 펀드의 투자 대상 분야는 풍력이나 태양광 등 저탄소 에너지를 생산, 전력망 개선, 폐기물 저감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 등이다.

지속가능한 개발 촉진위해 10년 동안 2조5천억 달러 조달 목표

JP모건은 2021년 4월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10년 동안 2조5천억 달러(약 3100조) 이상의 자금을 조달투자할 계획이다. JP모건은 1년 동안 지역사회 개발 및 지속 가능한 개발 프로젝트와 이니셔티브를 지원하는 2850억(약 353조5900억원)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고, 1060억 달러(약 131조5100억)를 지속 가능한 운송, 재생 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을 위한 350억 달러(43조4200억원) 이상을 포함하여 녹색 이니셔티브를 위해 투자했다.

흑인 라틴계 등 인종적 형평성 증진위해 300억 달러 자금 지원

JP모건은 향후 5년간 300억 달러(약 37조2000억원)의 자금을 소외된 지역사회에 공급하는 등 미국 내 인종적 형평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목표는 흑인 및 라틴계 가구를 위한 추가적 40만개의 주택 구입 대출을 위해 80억 달러(약 9조9000억원)를 약속하고, 흑인 및 라틴계 가구의 낮은 모기지 대출금을 제공하기 위해 최대 40억 달러(약 4조9000억원)를 재융자하고, 추가적 10만개의 저렴한 임대 시설에 140억 달러(약 17조3600억원)를 제공하는 것이 포함된다.

또한 다수의 흑인 및 라틴계 커뮤니티의 중소기업에 20억 달러(약 2조4800억원)의 대출을 제공하고, 흑인 및 라틴계 공급업체에 추가로 7억5000만 달러(약 9300억원)를 추가로 지출하며 기업가가 코칭·기술 지원 및 자본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고안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또한 은행은 100만 명이 저비용 당좌예금 또는 저축예금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JP모건은 앞으로 주택 소유, 저렴한 임대 주택, 중소기업, 금융 자산, 인력, 지역 사회 참여 및 다문화 참여의 주요 영역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JP모건 체이스 커뮤니티 개발 은행 책임자인 앨리스 카는 “안정적인 거주지를 제공하는 저렴한 주택 개발을 지원하는 것은 번영하는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한 부분이다. 우리는 또한 소외된 지역 사회 전체의 회복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병원, 식료품점 및 탁아소와 같은 중요한 기관에 투자한다”고 말했다.

JP모건이 꼽은 '투자자가 알아야할 7가지 ESG 필수사항'
(참고문헌 2를 요약, 정리함)

JP모건은 투자자들이 ESG 추세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간극을 분석하여 투자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ESG 필수사항을 7가지로 정리했다.

1. ESG가 소비자 선호도와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속가능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와 소비 이행이 높아지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지난 6월 JP모건을 전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환경보호를 의식하는 기업에서 제품을 구입하는지’에 대한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환경보호를 의식하는 기업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의 비율이 그렇지 않은 소비자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환경보호를 의식하는 기업에서 제품을 구입하는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JP모건
'환경보호를 의식하는 기업에서 제품을 구입하는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JP모건

2. 정책 입안자들이 환경 및 사회 목표를 세우고 있다.

​미국, 중국을 포함한 60개국이 향후 2050 탄소중립을 달성을 위한 대장정에 돌입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높은 국가는 기본적으로 투자 시장 규모와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 이 국가들의 탈탄소 경제 전환에 따른 투자 생태계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온실 가스 배출량이 높은 정부들(중국, 미국, EU)의 넷제로 목표/JP모건
온실 가스 배출량이 높은 정부들(중국, 미국, EU)의 넷제로 목표/JP모건

3. 친환경 경제 전환으로 일부 기업에는 역풍이 불 수 있다.

​2050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면 전 세계 에너지믹스에서 화석연료의 비중이 감소해야 한다. JP모건이 BP의 시나리오를 토대로 예측해본 결과, 2010년 에너지믹스에서 24.3%를 차지했던 석유는 2050년 6.8%까지 낮아져야 하며, 석탄은 29.9%에서 1.9%, 천연가스는 22.5%에서 13%로 점유 비율이 내려가야 한다. 반대로 태양광, 풍력 등의 재생가능에너지는 2010년 19%에서 2050년까지 59.2%로 증가해야 한다. 이런 흐름 속에서 화석 연료에 의존하는 산업군은 쇠퇴할 것이다.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해서는 에너지 믹스에서 전통적 에너지 비중 줄여야 한다, 색 구분으로 표시된 에너지 종류, 아래서부터 순서대로 석유, 석탄, 가스, 재생에너지, 원자력 과 수소/JP모건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해서는 에너지 믹스에서 전통적 에너지 비중 줄여야 한다, 색 구분으로 표시된 에너지 종류, 아래서부터 순서대로 석유, 석탄, 가스, 재생에너지, 원자력 과 수소/JP모건

4. ESG는 변화에 앞서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창출해준다.

JP모건은 글로벌 투자 움직임을 살펴보면 수십억 달러가 친환경 에너지 전환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생에너지 투자 규모는 2004년 330억 달러(39조4000억 원)에서 2020년 3040억 달러(363조1500억 원)로 약 10배가량 성장했다. 전기저장, 탄소포집 등의 친환경 기술분야에 대한 투자는 2004년 전무했던 반면, 2020년에는 1970억 달러(235조30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가운데, JP모건은 친환경 에너지, 기술에 대한 투자 기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5. 기후 뿐 아니라 사회 및 거버넌스 영역도 성장한다.

​MSCI 어닝콜(실적발표)에서 다양성과 포용성을 다루는 기업에 대한 투자 요구가 지난 2년 동안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뿐 아니라 사회 및 거버넌스의 투자 기준도 높아지고 있다.

6. ESG는 투자 생태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JP모건 기후채권 데이터(6월 30일 기준)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채권 발행이 25배 이상 증가했고, 수요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녹색채권 발행규모는 2012년 40억 달러(4조7000억원)에서 2020년 2910억 달러(347조6000억원)로 70배 정도 상승했다. 한편,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가치 창출 사업에 투자하는 사회적채권은 2012년 10억 달러(1조 1900억원)가 발행됐지만, 2020년에는 2370억 달러(283조1200억원)로 230배 이상 증가했다. 환경 및 사회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투자 흐름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7. ESG는 투자 흐름의 성격을 변화시킨다.

주요 국가들이 지속가능한 전략에 자산 비율을 높이고 있다. JP모건과 모닝스타가 지난 6월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2016년 지속가능한 전략에 자산의 5%를 투입했지만 2020년에는 48%로 늘렸다. 미국은 2016년 1%였는데 2020년에는 22%로 비율이 높아졌다. 앞으로도 EU, 미국 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지속가능한 전략에 대한 자산 투입은 증가할 것이다. 투자자들도 각 국의 지속가능성 움직임에 예의주시해야 한다.

ESG가 지속가능한 전략에 투여되는 자산을 늘인다/JP 모건
ESG가 지속가능한 전략에 투여되는 자산을 늘인다/JP 모건

[참고문헌]

  1. 한스경제 2022.04.25 JP모건, 소비자부터 정책 입안자까지 지속가능성과 ESG 강조하는 금융거인

  2. 임팩트온 2021.10.08 JP모건이 꼽은 '투자자가 알아야할 7가지 ESG 필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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