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는 말

사마천의 ‘사기’가 역사를 정확히 기록했는지는 알 수 없다. 사마천이 기록한 ‘사기’를 토대로 재구성해 보자.

삼황오제시대를 거치면서 하·은·주는 순서대로 생긴 것이 아니라 하·은·주의 시조는 순임금 (오제 중 하나) 의 신하로서 동시대의 인물이었다.

주나라는 서안 서쪽 지역에서 융(서융)의 침입을 많이 받았고 하나라는 낙양에서 성장했다. 은(상)나라는 안양 일대에서 성장했다.

은(상)나라 탕왕이 기원전 18, 17세기에 하나라를 멸망시켰다. 하·은·주 공히 여러 부족들에게 ‘분봉(이 땅은 너의 것이다)’하면서 경쟁해왔다.

‘사기’는 하·은·주 중 패권국가의 왕을 “천자天子 (하늘의 아들)”이라고 기록했다. 즉 하나라의 시조 우임금이 “천자天子 (하늘의 아들)” 였으며, 하나라를 합친 은나라가 “천자天子 (하늘의 아들)” 가 되었고, 은나라를 합친 주나라가 “천자天子 (하늘의 아들)”가 되었다.“천자天子 (하늘의 아들)” 만이 하늘에 제사를 지낼 수 있었다!

2. 하·은·주 관련 기록

1) 은나라가 “천자天子 (하늘의 아들)” 일 때 “주나라가 조공했고 반대 선물로 말 여덟필과 땅 삼십리와 옥으로 된 열 개의 규(珪 옥으로 된 막대기 모양의 징표)를 주었다”는 ‘죽서기년’의 기록이 있다.

2) 은(상)나라가 하나라를 병합할 때 하나라의 걸 왕은 방탕했고, 주나라가 은(상)나라를 병합할 때 은나라의 주 왕 역시 방탕했다고 ‘사기’는 기록하고 있다. 이는 하·은·주 세 나라의 헤게모니 쟁패 과정을 합리화한 기록일 뿐이다.

3) 주나라와 은나라의 마지막 결전은 상상이상의 대규모다. 반대로 하나라와 주나라의 결전은 간략하게 서술되어 있다.

帝桀之時，自孔甲以來 而 諸侯 多畔 夏 ，(중략) 湯修德，諸侯皆歸湯，湯遂率兵以伐夏桀。桀走鳴條，遂放而死。桀謂人曰：「吾 悔 不遂殺湯 於夏臺，使至此。」湯乃踐天子位，代夏朝天下。湯封夏之後，至周封於杞也。

걸왕 때 공갑 이래로 제후들이 대부분 하나라에 반란을 많이 일으켰는데 (중략)

은나라 탕(湯)이 덕치를 행하자 제후들이 모두 탕에게로 귀의하였으며, 은나라 탕이 마침내 군사를 거느리고 하나라의 걸왕을 정벌했다. 걸왕은 명조(鳴條)로 달아났다가 결국은 추방되어 죽었다.

걸왕이 사람들에게 말했다.

“내가 하대夏臺* 에서 탕을 죽이지 못해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후회스럽다.”

탕이 천자 자리에 즉위하고 하나라를 대신하여 천하의 알현을 받았다. 탕은 하나라의 후손을 제후에 봉했고, 주(周)나라 때에 후손들이 **기(杞)에 봉해졌다. (사기 하본기. 번역 스윙 https://m.blog.naver.com/swings81/221781449047 )

( * 夏台 [xià tái] 河南 禹州 景点 황하남쪽 우주의 명승지

河南省许昌市禹州市下辖乡级行政区 하남성 허창시 우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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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杞（拼音：qǐ），汉语二级通用规范汉字 [1] 。此字始见于商代甲骨文 [2] 。本义是指树名，也是周朝国名，指公元前11世纪分封的诸侯国，在今河南杞县一带。(기원전 11세기에 분봉된 제후국. 지금의 하남성 개봉시 기현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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杞县境内古多杞柳，夏商为中原古老方国，西周称杞国，秦置雍丘县，五代改杞县。县因古国名，国因柳名。)

4) 주나라와 은나라의 마지막 결전은 상상이상의 대규모다. 반대로 하나라와 주나라의 결전은 간략하게 서술되어 있다.

⓵ 주나라 무왕 1차 침공후 결전을 치르지 않고 회군한다.

西伯既卒，周武王之東伐(주무왕지동벌)，至盟津(지맹진)，諸侯叛殷會周者八百(제후반은회주자팔백)。諸侯皆曰(제후개왈)：「紂可伐矣(주가벌의)。」武王曰(무왕왈)：「爾未知天命(이미지천명)。」乃復歸(내부귀)。

서백이 죽은 후 주(周) 무왕(武王)이 동쪽으로 정벌하러 나서 *맹진(盟津)에 이르자, 은나라를 배반하고 주나라와 회합한 자가 800명이었다. 제후가 모두 말하기를 “은나라 주紂왕을 정벌할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 주나라 무왕이 말하기를 “그대들은 아직 천명을 모르오.”라고 하고는 다시 돌아갔다.

* 盟津，意思是即 孟津。古黄河 渡口 名。在 今河南省孟津县东北、孟县西南。相 传 周武王 伐 纣，八百 诸侯 在此 不期 而 盟会，并 由此 渡 黄河。历代以为会盟兴兵的要地。(맹진은 지금희 하남성 맹진현 동북. 진津 이 ‘강나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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⓶ 주나라 무왕 2차 침공 결전을 치르고 은나라를 제후국으로 만든다.

殷之大師(은지대사)、少師乃 持其 祭樂器 奔周(소사내지기제악기분주)。周武王於是遂率諸侯伐紂(주무왕어시수솔제후벌주)。紂亦發兵距之牧野(주역발병거지목야)。

甲子日(갑자일)，紂兵敗(주병패)。紂走入(주주입)，登鹿臺(등록대)，衣其寶玉衣(의기보옥의)，赴火而死(부화이사)。周武王遂斬紂頭(주무왕수참주두)，縣之[大]白旗(현지[대]백기)。殺妲己(살달기)。(중략)

於是周武王為天子(어시주무왕위천자)。其後世貶帝號(기후세폄제호)，號為王(호위왕)。而封殷後為諸侯(이봉은후위제후)，屬周(속주)。

은나라의 대사와 소사는 * 제사 그릇과 악기를 들고 주(周)나라로 달아났다.

이에 주 무왕이 마침내 제후를 거느리고 은나라 주(紂)왕을 토벌하러 나섰다.

주(紂)왕도 군사를 일으켜 *****목야(牧野)에서 맞섰다.

갑자일 주(紂)왕의 군대가 패했다. 주(紂)왕은 도망쳐 성으로 들어와 녹대(鹿臺)에 올라가서 보물과 **‘옥으로 된 옷’을 입고 불 속으로 뛰어들어 죽었다.

주 무왕이 드디어 주(紂)의 머리를 베어 크고 흰 깃발에 매달았다. 달기를 죽였다. (중략) 이에 ***주 무왕은 천자 天子가 되었다. 그후 세상 사람들은 제(帝)라는 칭호를 낮추어 왕(王)이라 칭하였다. ****은나라의 후예를 제후로 봉해 주나라에 속하게 했다.

* 제사 그릇과 악기 ***주 무왕은 천자 天子

천자 하늘의 아들임으로 하늘에 제사지내는 권리가 권력의 핵심임으로 제사그릇과 악기를 가지고 주나라로 들어갔다는 말은 이미 권력의 상징이 주나라로 넘어갔다는 의미이다. 은나라 합병후 주나라 무왕이 천자 天子가 된 것이다.

**‘옥으로 된 옷’ 전 호에서 설명한 대로 玉 은 신성한 것으로 하늘의 뜻을 상징하는 것이다. 옥으로 된 옷 ‘玉衣’ 나 옥으로 된 막대기 모양 신분증인 ‘圭 혹은 芴’은 천자 天子의 상징이다.

****은나라의 후예를 제후로 봉했다는 구절에서 제후 나라가 宋이고 朝鮮 이다. 은나라 주왕의 이복형 미자가 송나라 왕이 되어 은나라 제사를 이었고 은나라 주왕의 친척인 기자를 조선에 봉했다. 즉 은나라가 없어지고 송나라와 조선이 은나라의 후손으로서 주나라의 제후국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사기 송미자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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牧野，河南省新乡市的别称，是史上的一个地名，其地在今新乡市北部，包括新乡市所辖凤泉区、卫辉市、辉县市、获嘉县等地。牧野原非专有名词，这里是相对于殷都朝歌（今河南鹤壁市淇县）而言的。从朝歌城由内向外，分别称作城、郭、郊、牧、野。《尔雅》：“邑外谓之郊，郊外谓之牧，牧外谓之野，野外谓之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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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시 생기는 의문

은殷나라가 하夏나라를 병합할 때, 주周나라가 은殷나라를 병합할 때 황하를 건넜어야 하고, 쉽게 건널 수 없으니 정복후 군대를 주둔시키는 등의 행동을 했을텐데 특별한 기록이 없다.

주周나라 무왕은 황하 건너기가 쉽지 않은데 700㎞ 이상 떨어진 서안 서쪽 기산으로 돌아가고, 은殷나라 영토를 분봉하였다.(나누어 주었다). 여러 나라가 생겼고 춘추전국시대가 시작되었다. 무언가 이상하지 않은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도로 길이가 390㎞ 이다. 서안 서쪽 기산에서 안양까지 황하도 건너야 하고 태행산맥을 넘어야 한다. 전쟁의 이유가 있어야 한다. 고작 “천자天子 (하늘의 아들)” 가 될려고 같은 조상에서 나온 나라와 전쟁을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