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가 1억원을 기부했다.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9일 '공익신고의 날'을 맞아 임 검사의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임 검사는 이번 기부를 통해 1억원 이상 고액을 기부한 사람만 가입하는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임 검사는 자신의 저서(계속 가보겠습니다) 초판 인세를 기부한 후 지난 3개월 동안 총 1억1천만원을 기부했다.
임 검사는 "독자들의 위로와 응원에 감사드린다. 제가 받은 따뜻한 마음과 체온을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회 곳곳에서 노력하고 있는 분들과, 힘겹게 이 겨울을 나고 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하고 싶다"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소감을 밝혔다.
앞서 임 검사는 7월 12일 자신의 책 출간 소식을 SNS를 통해 알리면서 "지난 10년간 내부자로서 제가 보고 겪은 검찰과, 제 부딪침과 깨어짐, 나아감을 모두 담은 책이 곧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직에 있는 내부자로서 위험하지 않겠느냐고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공익 신고자로서 보호를 받는 범위와 공적인 인물과 사안에 대한 공공의 이익을 고려해 조심스럽지만, 해야 할 말을 할 것이다.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했으니 주사위를 던진다"고 출간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임 검사는 사법연수원 30기로 울산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을 거쳐 지난 5월부터 대구지검에서 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