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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원의 중국 미디어 썰(说)] 중국 최동북단 동토를 달리는 고속철도((高铁) 스토리

윤교원 전문 기자
  • 입력 2022.11.1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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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기온 영하 35도, 중국 최동북단 지역을 동토(冻土)를 달리는 중국 KTX 가오티에(高铁)…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헤이룽장성 내 지역을 여행하기 위햐서는 화차(火车)라 불리는 기관차를 타고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며 다녀야 했던 시절이 있었다. 

이후 중국 철도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하여 한국의 KTX, 즉 중국의 고속철도가 중국 전역을 달리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고속철도는 불가능한 지역으로 여겨졌던 헤이룽장성 끝자락까지 거미줄처럼 고속철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1년 중 거의 6개월이 겨울인 헤이룽장성의 땅은 고속철도가 다니기에는 사실상 불가능한 지역으로 알려져 왔지만, 중국 철도연구팀의 연구개발과 개혁으로 동토의 땅을 평균 시속 350Km로 달리는 고속철도의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성도인 하얼빈을 중심으로 성 내 보통 지역은 1시간에서 두시간이 닿을 수 있고, 가장 먼 지역도 환승 등을 통하여 4시간이면 모든 지역에 접근에 가능하게 되었다. 

 

길이 하나 뚫리면 100가지 산업이 일어난다는 말처럼 고속철도가 놓이면서 헤이룽장성 각 지역의 산업이 활기를 띠는 것을 물론이고, 거의 모든 산업의 물류가 빨라지고 가까워지는 것은 사실이며 그래서 그 넓디 넓었던 만주벌판이 이제 좁아지는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중국철도 할빈국그룹유한회사에 따르면 헤이룽장성 고속철도망을 활용하면 성 내에서 가장 먼 거리도 네시간 안팎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이웃한 지역은 두 시간내에 도착할 수 있어 각 지역간 연결능력과 효율이 대폭 제고됐다. 

올해 제3분기, 중국철도 할빈국그룹유한회사는 열차운행도상 고정열차가 238.5쌍이였으며 그중 탄환렬차(한국의 KTX 수준, 평균 시속 350Km/h)가 118쌍이나 된다고 밝혔다. 고속철도는 헤이줄장성내 8개 지구급 시를 커버하고 있으며 성외로는 북경, 상해, 강소, 하남, 하북, 호북 등 11개 성(자치구, 직할시)으로 직행할 수 있다. 환승을 거치면 전국 모든 도시로 연결된다. 

사통팔달한 고속철도망은 헤이룽장, 지린, 랴오닝, 징진지, 장강삼각주 등 여러 구역의 긴밀한 협동발전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윤교원 대표 / ㈜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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