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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원의 중국 미디어 썰(说)] 중국 흑목이버섯 제일현(县) 둥닝(东宁)

윤교원 전문 기자
  • 입력 2022.10.2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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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닝 사람들은 흑목이버섯의 모양이 사람의 귀를 닮았다 하여 "하늘이 내린 귀(耳)"라 하며 귀하게 여긴다

둥닝 사람들이 흑목이버섯 채취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黑龙江日报
둥닝 사람들이 흑목이버섯 채취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黑龙江日报

하늘이 내린 천혜의 자연을 벗삼이 사람들이 산을 따라 무언가를 찾고 있다. 우연히 눈에 띈 목이버섯,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 하여 귀하게 사용되었다. 

둥닝의 생산대에서 일하던 한 사람이 어찌하여 목이버섯이 만들어지는가 연구하기 시작했다. 벌목해 놓은 나무더미에서 숱한 비와 이슬을 맞으면서 균이 발생하고, 거기에서 목이버섯이 만들어지는 것을 발견한다

 

한줄기 희망의 빛이 또오르면서 이내 목이버섯의 인공재배를 위한 연구와 노력이 시작되었고, 몇년의 시행착오와 실패를 거치면서 드디어 목이버섯의 인공재배가 성공하게 된다. 

그것이 오늘날 중국 흑목이버섯 제일현이라는 닉네임을 얻게 된 스토리이다. 

색깔이 선명하고, 육질이 두터우며, 건조하여 다시 물에 불리면 다른 지역에서 채취된 목이버섯에 비하여 3배 정도 더 많은 무게를 자랑하는 둥닝의 흑목이버섯, 이제 둥닝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중국 최고, 최대의 흑목이버섯 성지가 되었다. 

작지만 세밀하게 관찰하고, 새로운 시도를 두려원하지 않았던 작은, 아주 작은 출발이 오늘 날 중국 최대의 흑목이버섯 산지가 되었다. 

둥닝 사란들은 흑목이버섯의 모양이 귀를 닮았다 하여 하늘이 내린 "귀"라 부른다

윤교원 대표 / (주)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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