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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재경부장관(현 국회의장) 과 은행제도과장(현 경제부총리) 추경호의 “외환은행 매각 요청” 공문. 구한말 이완용이 연상되지 않는가?

이원환 전문 기자
  • 입력 2022.09.1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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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99일 국민의 세금과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 한국방송공사가 2004128일 방송한 추적 60을 유튜브로 재공개 했다.

“ [추적60RE:] 역사에 박제 당한 론스타 사건의 주인공들ㄷㄷ 당시 비밀문건 단독 공개 | KBS 041208 방송 2022. 9. 9.”

(이하 비밀문건영상이라 한다.https://www.youtube.com/watch?v=_ejKxJRbfu4)

 

법무부는 2022831일 론스타 중재판정이 있자 96론스타 국제투자분쟁(ISDS) 사건 판정요지서를 공개했다. 99일 다시 공개한 비밀문건영상을 진작에 공개했더라면 론스타 중재판정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사실 이 영상은 필자가 몇 번이나 볼려고 시도했지만 끝내 보지 못한 영상이었다. 지금 추적60분 프로그램은 폐지되었고, KBS 는 어떤 이유에선지 과거 영상을 선별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몇 회에 걸쳐 다루어야 하겠지만 우선 다음 사실을 강조한다. 200212월 대통령선거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2002년 가을부터 외환은행 매각을 추진해 왔던 세력들은 대통령 선거 전후 어수선한 틈을 타서 공격적으로 진행하였다.

 

당초 그 세력들의 명분은 외환은행의 외자유치’ (외부 자본 유치)였다.

외자유치는 경영권은 뺏기지 않는 상태에서 자본금을 확충하는 것인 반면, 매각 즉 M&A는 경영권이 이전되는 것이다. 경영권을 뺏기는 것이다.

 

대한민국 재경부는 금산분리 (금융과 산업을 분리한다. 즉 삼성 등 산업자본은 은행을 소유해서는 안된다) 라는 철칙을 전가의 보도 (전해 내려오는 최고의 칼)로 사용하여 재벌 등 기업을 통제해 왔다.

 

그런 재경부가 아무런 이유없이 스리슬쩍 론스타라는 산업자본에게 외환은행을 넘긴 것이다. 왜 그랬을까???

 

노무현 정부 당시 집권세력의 핵심에는 금융전문가가 없었다. 검찰이 고졸 대통령이라고 깔 보았듯이 재경부 역시 고졸 대통령이라고 얕잡아 본 것은 아닐까?

 

검찰이 검사동일체의 원칙으로 권력을 장악해 온 사실을 생각하면, 재경부는 금산분리의 원칙으로 권력을 유지해 왔던 것이다.

 

검사동일체의 원칙이란 말단 초임 검사부터 최고 검찰총장까지 한 몸이다.”는 말이다. 정말 무서운 말이다. 검찰총장의 명은 초임검사까지 그대로 내려가는 것이며 검찰 내 항명이란 생각할 수가 없다.

 

2003.7.22 김진표 재경부장관 (현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은 외환은행을 매각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라는 외국 통신사와 인터뷰했다. 블룸버그는 금융계에서 타임지나 월스트리트 저널에 비유되는 통신사이다.

 

전 세계 투기자본들에게 외환은행 판다라고 공언한 것이다. 물론 뒷 말은 하지 않았다 론스타에게 팔 것이다

 

구한말 외국 열강들이 한국의 금광산, 은광산을 서로 서로 나누어 뺏들어 가던 시절을 생각하면 된다. 뉴브릿지캐피탈이라는 론스타의 사촌은 이미 제일은행을 털도 안 뽑고 가져간 이후였다.

 

즉 김진표 재경부 장관은 구한말 이완용에 비유될 수 있는 것이다.

김진표 재경부장관 아래서 일한 은행제도과장 추경호는 현재 대한민국 경제부총리이다.

은행제도과장 추경호는 2003.9.3. [론스타펀드의 한국외환은행 주식취득 승인에 관한 의견]을 기안하였다.

 

그 공문을 KBS 가 입수하여 비밀문건영상에서 보도한 것이다.

[추적60분 RE:] 역사에 박제 당한 론스타 사건의 주인공들ㄷㄷ 당시 비밀문건 단독 공개 | KBS 041208 방송 2022. 9. 9.”  에서 캡쳐편집
[추적60분 RE:] 역사에 박제 당한 론스타 사건의 주인공들ㄷㄷ 당시 비밀문건 단독 공개 | KBS 041208 방송 2022. 9. 9.” 에서 캡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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