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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기 칼럼 - 미래의 창] ‘경제는 소비다’ 인플레이션과의 전쟁

홍재기 전문 기자
  • 입력 2022.08.15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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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인이 존경받는 문화 시급
- ‘모 아니면 도’와 같은 급진적 정책은 피해야

전 세계에 불어닥친 경기 침체로 719일 국제통화기금 IMF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3%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 경제성장률 예상치(3.2%)도 밑도는 수준이고 불확실성이 커지자 기업들은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기업들은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 표준화된 생산보다 브랜드, 감성, 콘텐츠, 휴먼터치, 테크놀로지 등에 호소하고 있다. 소비자의 욕구를 만족시킨 제품만이 선택되는 세상이기 때문에 갈수록 어려움이 크다.

 

출처.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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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가치와 편익을 제공하는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TF 조직으로 생존 게임에 들어선 그들이 더 잘할 수 있게 우리는 응원해야 한다. 한편 대기업의 GDP 비중이 높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 없는 이야기다. 관점을 달리하여 분모를 키워야 한다. 그럼으로서 중견기업, 벤처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 기업들도 성장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키우는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 모델들로 계속 성장해야 한다.

<기업인이 존경받는 문화>

어려움을 극복하는 해결책으로 중소기업, 벤처기업의 Scale Up(성장)에 그 답이 있다. 매출과 고용을 늘리는 방법은 민간기업의 경영자들 손에 달려 있다. 각 분야에서 혁신 경쟁력을 발판 삼아 산업 경쟁력을 위해 분투하는 혁신기업들을 발굴하여 물적, 인적 지원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지원하는 시스템이 더 강화돼야 한다.

출처.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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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청년 스타트업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런 기업들이 탄생하고 자유롭게 기업을 키우고 존경받는 모습이 사회에 인식되어야 한다. 국가의 비전이 성장하는 기업인들의 마음속에 새겨질 때 그들의 도전 정신과 꿈이 점점 커질 수 있을 것이다.

먼저, 기업 중에서도 극한 환경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 소상공인인데 앞으로 디지털 기술변화와 신종바이러스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대출금리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영향으로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가 계속 쟁점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종사자가 약 560만 명에 이르고 기술변화에 뒤지는 소상공인은 경영능력, 자금, 기술적 자원이 대부분 미흡하기 때문으로 소공인뿐만이 아니라 자영업자의 미래를 잘 준비해야 한다.

<경제 활성화, 소비 활성화>

Covid-19여파로 침체한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자영업자에게는 환경개선, 자금지원, 지역전자화폐와 같은 지원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소비를 일으켜주는 것이다. 소상공인 매출은 바닥 경기에 특히 민감하게 움직인다. 관련 부처인 중소기업벤처부가 소상공인을 획기적으로 잘해줄 것이라기보다는 기업의 투자, 생산, 소비의 선순환 고리가 이어져 미래 수익이 기대되는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다시 소비로 이어져야 한다. 어떠한 소상공인 지원정책도 소비로 연결되지 않는다면 경제순환 고리가 끊어진다.

특히 소상공인 중에는 R&D기반 스타트업이 많은데 기술적으로 보면 소상공인도 메가트렌드를 외면할 수 없고 흐름에 편승할 수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소상공인 정책도 단기적인 것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제도적인 부분과 정책적인 부분 즉 소상공인기본법의 육성시책이라든가 소상공인을 위한 R&D 지원 등 디테일이 강화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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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사례 전파, 인재 육성 시급>

관 주도적인 고용정책, 사회복지 비용의 확대, 물리적 자극을 통한 변화는 잘되면 다행이지만 안 되면 상당한 리스크가 뒤따르기 때문에 이 방법이 고착화 되는 점은 지향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바닥 경제가 활성화되지 못하는 현실 경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민간기업 경영인들에게 이전보다 훨씬 강력한 영업활동이 가능한 분위기를 조성하여 투자가 계속 일어나게 해야 한다.

광복 이후 70여 년간 만들어 놓은 대한민국형 경제시스템 및 사회안전망 시스템은 세계 10위권에 올려놓은 성공한 시스템이다. 조금 늦더라도 모 아니면 도와 같은 급진적 정책은 피해야 한다. 잘하는 국가, 잘하는 조직을 벤치마킹하여 혁신사례를 전파하고 인재를 육성해 나가는 것이 오히려 이 시대에 맞는 정책이라고 볼 수 있다.

홍재기 /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사)시니어벤처협회 수석부회장,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 champ83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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