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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비점오염원 관리지역 지정 추진

이원환 전문 기자
  • 입력 2022.07.27 10:01
  • 수정 2022.07.2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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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6일 안양시의 용역을 수주한 에코인 (대표이사 윤동구)를 방문했다. 에코인은 안양시를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환경부가 지정하는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용역을 수주하였다.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안양시는 사업비의 70퍼센트를 국비로 보조 받아, 안양시는 사업비의 30%를 부담하면 된다. 7군데 비점오염관리시설을 하고 토지비용을 제외한 시설비가 평균 50억원이 들어간다고 가정하면 총 35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하고 안양시가 105억원을 부담하는 사업이다. 하천 주변이 더욱 맑아져서 악취는 전혀 나지 않고 물고기와 새가 날아들면 하천 주위의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비가 오면 도로, 보도, 논밭에 있던 쓰레기, 먼지, 농약 등이 빗물에 쓸려 하천 오염이 되는데 이를 비점오염원이라 한다. 관리지역 지정사업은 비점오염원 인근 공공시설 지하에 빗물을 모으고, 이를 정수 처리하여 안양천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안양시가 용역입찰공고를 4월에 했을 때 에코인은 단독입찰하여 5월에 재공고하였고 여기도 단독입찰하여 심사위원들이 별도로 심사하여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5월말 안양시와 계약하고 715일 타당성조사연구용역 착수보고를 하였다.

 

용역기간 만료는 202311월이나 20235월 경 관리지역지정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했다. 여름·가을·겨울·4계절동안 비점오염원 측정지역의 오염정도를 측정하여 관리시설 설치의 타당성을 입증하고 난 직후에 신청하는 것이다.

 

관리지역으로 지정되었다고 해서 한꺼번에 공사를 하는 것이 아니고, 안양시와 환경부가 협의하여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계획에 따라 연차적으로 진행한다.

 

비점오염원 관리를 포함하여 빗물처리를 잘 하고 있는 곳은 수원시이다.

수원시는 폭염·미세먼지 특보가 발효되면 노면 살수차량을 운행한다. 운행할 때마다 빗물 저장고(저류조)에 모아둔 빗물 5~10를 사용한다.

수원시에는 빗물 저장고 6(43400저장)가 있다. 수원시는 빗물과 같이 흘러가는 물을 재활용 하는 시스템을 꾸준히 구축하며 물 순환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수원시, ‘레인시티·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전개이뉴스투데이 2019.07.16. 보도)

 

수원시나 안양시는 비점오염원의 빗물을 정수하여 한강 하류로 내어 보냄으로 먹는 수돗물과 직접 관련은 없다. 서울 경기 인천의 수돗물의 대부분은 한강 상류인 팔당호 취수원에서 급수관으로 끌어와 개별 도시의 정수장에서 정수하여 먹는수돗물로 공급하고 있다.

 

다른 도시와 달리 용인시의 비점오염원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용인시의 경안천은 팔당호로 흘러들어감으로 결국 팔당호를 수원으로 하는 다른 도시의 수돗물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용인시에는 농약 비료를 쓰는 농지도 많지만, 수도권 대부분의 골프장이 들어서 있다. 골프장도 농약을 많이 쓰기 때문에 하수처리가 매우 중요하다. 용인시에는 축산시설도 많아 가축분뇨처리도 매우 중요하다.

 

용인도시공사는 지난 (2015) 3월 준공한 기흥 레스피아 총인처리시설과 더불어 기흥저수지 수질개선을 위해 추진한 주요사업 (구갈 레스피아 증설, 기흥 레스피아 총인 처리시설)을 수탁받아 성공적으로 완료하게 되어 수질개선사업의 성과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질소 인등 비료중 모든 인이라는 의미로 총인’ = TP’를 쓰고 있다)

 

현재 기흥저수지의 유입수질은 1년간의 모티터링 결과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법정수질 10에서 공사 전 11.49이던 것이 4.8로 개선되었고 총인(TP)은 법정수질 2에서 공사 전 1.372이던 것이 공사 후 0.373으로 크게 개선되었다.

 

(2015) 723일 준공예정인 경안천 금학수계 비점오염저감사업(160)을 비롯하여 8월 준공 예정인 수지레스피아 총인’ (TP)처리시설 설치사업(90)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한강으로 흐르는 수질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용인도시공사는 이 외에도 환경분야 수처리 공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백암면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은 설계 준비중으로 올 11월 내지 12월에 착공할 예정이며 약 18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용인도시공사 환경분야 수처리 공사에도 전문성 강화” 2015.06.19. 국토일보)

 

안양시의 비점오염원 관리지역 지정 및 비점오염 처리시설 건립과 관련하여 용인도시공사, 수원시 등 이미 관리지역으로 지정 받아 처리시설을 하고 있는 곳으로부터 자문을 받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한편 국내 최대 규모의 하수처리시설 지하화 사업인 '안양새물공원 조성사업(박달하수처리장 지하화)'20179월에 완공되었는데 안양도시공사는 새물공원 지하의 하수처리장을 관리하고 있다.

 

안양새물공원은 축구장 20개 면적에 해당하는 총면적 18규모로, 3,2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였으며, 최신의 기술을 접목하여 하수처리 효율을 증대하는 한편, 처리시설 상부에 공원이나 체육시설을 설치하여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하수처리과정과 관련된 모든 시설은 지하에 설치되고 이 때 발생되는 악취는 3~4단계의 정화과정을 거쳐 외부로 배출된다.

 

대표적인 기피혐오시설로 인식되던 하수처리장이 다양한 여가활용이 가능한 열린 공간으로 다시 시민들에게 돌아가게 되며, 광명역세권 지구의 도시 속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냄새나던 하수처리장, 도심공원으로 대변신“ 201733일 한국환경공단)

 

위 최대호 안양시장 (안양시제공) 아래 에코인 윤동구 대표이사 실험실
위 최대호 안양시장 (안양시제공) 아래 에코인 윤동구 대표이사 실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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