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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반하장 유분수, 꼴불견도 가지가지

김문영 글지
  • 입력 2022.02.14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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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묻은 것 나몰라라 먼지만 터는 조선일보•TV조선을 비롯한 레거시언론이 나라망친다

 

'적반하장'이라는 말이 있다. 도둑이 도리어 몽둥이를 든다는 뜻으로 잘못한 사람이 오히려  잘 한 사람을 나무라는 경우를 말한다.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허무맹랑한 행위를 일컫는다.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의 중앙일보 인터뷰 내용이 그렇다. 윤석열 후보는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초기처럼 전 정권 적폐청산 수사를 할건가"라는 질문에 "할거다"라며 "시스템에 따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문재인 대통령은 참모회의를 거친 후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을 통해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재직 때에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데도 못본척했다는 말인가. 아니면 없는 적폐를 기획 사정으로 만들어내겠다는 것인가 대답해야 한다"며 현 정부를 근거없이 적폐수사의 대상,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게 어디 사과만으로 될 문제인가. 윤석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서울중앙지검장이요 검찰총장이었다. 대통령과 뜻을 같이하지 않는다면 그 직을 수행하기 어려운자리다. 그런데도 양의 탈을 쓴 늑대처럼 버젓이 검찰총장 직을 수행하면서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조직(검찰)에 충성'했다. 선택적 수사와 기소를 통해 정의 구현 도구로 사용해야할 검찰 권력을 기득권 보호를 위한 칼로 사용했다. 누구든 검찰개혁을 외치는 사람은 무사하지 못했다. 장관이건 대통령이건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검찰개혁을 주장 요구 호소하는 사람은 가만두지 않았다. 자신을 관리감독하는 장관의 가족을 명문지화 시켜버렸다.

윤석열 후보가 자신을 임명한 대통령의 등에 비수를 꽂고 자신이 직접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섰다. 과거에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야말로 역모이며 반란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도 모범적인 민주주의를 이뤄낸 대한민국에서는 가능한 일이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전개되고 있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의 실패한 인사와 우유부단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권이 적폐들에게 휘둘리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이 드는 것은 촛불을 밝혔던 대부분 국민들의 생각일 것이다. 나는 문재인 정부의 우유부단하고 허약한 모습에 대해 수차례 비판한 바 있다. 특히 이낙연 당대표는 협치와 겸손을 내세워 국민들을 얼마나 실망시켰는가. 적폐청산 평화 번영 통일을 지향하는 촛불의꿈을 산산이 부숴버리는 언행이 아니었던가.

적폐의 우두머리로 자리잡은 윤석열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적폐를 수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기괴한 일이 벌어졌다. 검찰개혁 가로막은 적폐 무리가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하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도 없고 용납도 안된다. 윤석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 아니었던가. 적반하잔도 유분수요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자신이 임명한 검찰총장의 항명 역모를 바라보면서 많은 국민들은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감싸안을 때 많은 국민들은 '도대체 왜 저러지? 무슨 약점이라도 있는 것일까?'라는 의혹을 보낸 것도 사실이다.

나는 종교의 다양성을 인정한다. 우리의 정신세계에는 유불선의 종교적 가치가 녹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윤석열이 유치원 때 기독교에 푹 빠졌었다는 주장에는 아연실색이다. 유치부에서는 율동이나 성경 얘기를 해주는 것이 고작이기 때문이다. 기독교에 푹 빠졌었다는 자가 손바닥에 임금 왕자를 써넣고 다니고, 게다가 대선출마라니 이 얼마나 반기독교적인가. 기독교 내에서도 이단으로 취급받는 신천지교회 신도들이 대거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고 하니 아연실색할 노릇이다.

일제 시대에 자발적으로 일제에 부역하기 위해 전국을 돌며 시국강연 한답시고 젊은이들에게 일왕의 병사가 되기를 독려하던 김활란 같은 이도 있었다. 이광수며 서정주와 같은 문학인들도 친일 행위를 했다. 목사 중에는 스스로 교회 동종을 떼어 일본 군수 물자로 바친 자들도 있었고, 일렬로 서서 신토이즘을 따라 천황숭배의 제의를 드리던 목사들도 많았다. 이런 전통을 이어받았는지 요즈음에도 술사를 좇는 윤석열을 지지하는 목사들도 있다니 이 얼마나 망측한 일인가.

윤석열의 허위진술 "나는 김만배를 몰라"에는 모른 척하고, 윤석열 장모 건보료 23억 사취, 양평 부동산 사업 특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주술사 좇는 김건희, 엉터리 논문, 경력 사칭, 부풀리기에는 입 꼭 다무는 레거시언론이 한심하다, 이재명 후보 아내의 소고기 12만원, 관용차 사용 의혹을 엄청난 비리라 여기는지 대서특필 입에 거품을 무는 레거시 언론의 행태를 보면 조국의 앞날이 참담하다. '똥묻은 개'는 제쳐놓고 '먼지 묻은 개'에게 달려들어 먼지털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조선일보•TV조선을 비롯한 레거시 언론을 퇴치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여론조사도 보통문제가 아니다. 선거철에만 활동하는 여론조사 기관이 80 여개에 이른다고 한다. 어느 여론 조사 기관은 직원이 달랑 3명인 것으로 알려진다, 그들이 내는 설문과 전화 여론 조사 과연 믿을 수 있나. 그들의 여론조사를 막무가내로 보도하는 언론에 국민들은 속을 수밖에 없다. 이명박 정권이 종편을 하사한 것과 박근혜가 하사하던 권언유착의 고리가 그리운 것인가. 최근 배현진, 조수진, 김은혜 등 앵커들이 조르르 달려가 똬리를 튼 곳이 결국 국민의힘 이다, '정의의 사도'로 추앙받던 기자들은 어디로 가고 기레기만 바글대는 언론사만 활개치고 있는 것인가. 기레기들은  윤석열과 김건희와 최은순씨의 비리 즉 본부장 비리는 보는 척만 하고 실제로는 이재명과 주변의 티를 골라내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야 눈에 띠고 부름을 받을 것이란 생각 속에 갇혀 있는 모양이다.

이재명 아들 맛사지 샵에 간 사건을 두고 별의 별 의혹을 다 제기하던 레거시 언론들이 국민의힘 당대표 이준석의 성매매 의혹 제기, 그것도 가세연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는 입을 꼬옥 다물고 보도를 하지 않는다.  언론의 자발적 통제와 충성이 너무나 노골적이어서 이제는 창자까지 훤히 들여다 보일 지경이다. 이러니 세계 주요 40개국 중 언론신뢰도가 5년째 최하위다. 언론자유는 최상을 구가하면서 신뢰도는 바닥을 기고 있는 것이 부끄러운 현실이다.

그러니 열린공감TV, 서울의소리, 뉴스타파, 고발뉴스, 미디어피아......등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언론사들이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밖에 없다.

본인이 적폐의 우두머리로 등장했으면서 자신이 봉직했던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찰총장에 임명한 문재인 정부의 적폐를 수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모습을 보면 적반하장 유분수가 괜히 생겨난 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열차 안에서 구두를 신은 채 맞은 편 의자에 발을 얹어놓는 모습에 이르러서는 26년간 검사생활을 하면서 선택적 수사•기소를 통해 얼마나 많은 국민들을 괴롭혀왔는지 권위적이고 악마적인 품성이 저절로 드러난다. 정말로 꼴불견도 가지가지다.

상황이 이런데도 민주당과 선대위 공보단은 도대체 무얼하고 있는가. 배은망덕 적반하장으로 대통령을 겁박한 윤석열 후보를 당장 형사고발해야 하지 않는가. 단순히 사과로 그칠 일이 아닌 것이다. 원팀은 구호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후보만 외롭게 싸우게 해서는 안된다.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이재명 후보 대통령 만들기에 나서야 한다.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민주당내 여러 의원들이 코앞에 닥친 대선은 나몰라라하고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등 자신의 선거관리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한심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문재인 정부가 완성하지 못한 촛불혁명을 이재명과 함께 완성해가야 하지 않겠는가. 8천만 겨레의 소원, 평화 번영 통일을 이뤄내는 촛불혁명의 당당하게 나서주길 바란다.

윤석열 후보 상근보좌역 이상일 전의원이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구둣발 사진. 안하무인 오만방자한 태도가 그대로 나나타고 있다.
윤석열 후보 상근보좌역 이상일 전의원이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구둣발 사진. 안하무인 오만방자한 태도가 그대로 나나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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