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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는 그대

김문영 글지
  • 입력 2022.02.06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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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는 그대>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차라리 돌아갈까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생각과 인식을 지니고 살아간다

많이 아는 사람은 많이 아는 만큼

조금 아는 사람은 조금 아는 대로

자신의 잣대로 세상을 바라보고 판단하고 행동한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행동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때로 자세히 보면 상식을 파괴하는 경우도 많다

많이 알지만 사악한 사람이 있고

조금 알고도 선한 사람도 있다

많이 알면서 겸손한 인간이 있고

조금 알면서 잘난체 하는 인간도 있다

양심이 바로 서고

진실과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은 어디에 있을까

세상은 왜 자꾸만 잘못된 방향으로 가려는 걸까

입춘은 지났지만 날씨는 아직도 한겨울

쌓였던 눈 녹지 못한 산책로

뿌리 뽑힌 소나무 한 그루 길게 넘어져 장애물이 되었다

위로 타고 넘을까

밑으로 기어서 통과할까

세상엔

진실과 정의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참 많다

호시탐탐 촛불의 꿈을 짓밟으려는 적페 난동꾼들

벌떼처럼 일어나 세상을 어지럽힌다

아귀다툼의 혼탁한 세상 한 복판일지라도

그래도 찾아보면 맑고 깨끗한 방향은 있다

그 곳을 함께 바라볼 수 있다는 것

얼마나 큰 기쁨이냐

그 곳으로 함께 갈 수 있다는 것

얼마나 큰 행복이냐

이리 갈까 저리 갈까 망설이는 그대

함께 가자 그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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