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숙 한자교실] 영입 (迎入]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먹거리 X파일' 프로그램 이영돈 PD를 캠프 미디어 총괄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SNS를 통해 밝히자, 지지자들의 비판이 봇물처럼 쏟아져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
오늘 한자교실에서는 迎入을 파자로 알아보겠다.
맞을 영(迎), 들 입(入) 자를 쓴다.
‘迎’ 자는 어딘가를 향해 나아간다는 뜻으로 쓰이는 갈 착(辶), ‘위풍당당하다’ 또는 ‘자신’을 뜻하는 나 앙(卬) 자의 조합이다.
‘卬’ 자는 서 있는 사람과 무릎을 꿇은 사람을 함께 그린 것이다.
병부(兵符)는 군사를 일으키는 반란을 막기 위해 왕과 지방관리 사이에 미리 나눠 갖고 있던 신표(信標)를 이르는 말이다. 이 신표가 있어야만 군사의 이동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卩’ 자는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을 그린 것으로 상부(上府)로부터 하명(下命)을 받을 때 취하는 자세를 나타낸 것이다.
‘迎’ 자는 누군가를 정중히 ‘맞이하다’, ‘영접하다’, ‘마중하다’라는 뜻이다.
‘入’ 자는 사람이 토담집에 들어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