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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는 대북제재 대신 국제평화에 앞장서라!

강승혁 전문 기자
  • 입력 2021.09.14 19:03
  • 수정 2021.09.1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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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가 북한의 북경동계올림픽 참여 길을 다시 열 것을 촉구
-8백만 해외동포들도 북경동계올림픽을 예의 주시
-한반도 평화가 곧 세계 평화와 직결
-북경동계올림픽에 남북 공동응원, 공동입장, 나아가 ‘코리아단일팀’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노력해 줄 것 촉구

<IOC는 대북제재 대신 국제평화에 앞장서라!>

'IOC는 대북제재 대신 국제평화에 앞장서라!'고 촉구하는 시민단체 회원들. / 사진 제공=강승혁 전문 기자
'IOC는 대북제재 대신 국제평화에 앞장서라!'고 촉구하는 시민단체 회원들. / 사진 제공=강승혁 전문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2022 북경 동계올림픽 북측 참가 불허에 대한 시민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2021914일 오전 11시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열렸다.

 

시민단체들은 IOC에 대하여 재심을 통해 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대북제재 대신 국제평화에 앞장설 것을 요구하였다. 또한 올림픽 주최국인 중국에 대해서도 모든 나라가 차별 없이 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을 주문하였다. 또한 우리 정부에 대하여도 남북관계 재개와 한반도 평화 환경 조성을 위해 남북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에 나서고, 북경동계올림픽에 남북 공동응원, 공동입장, 나아가 코리아단일팀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하였다.

 

 

인사말 하는 권영길 평화철도 이사장/ 사진 제공=강승혁 전문 기자
인사말 하는 권영길 평화철도 이사장/ 사진 제공=강승혁 전문 기자

 

인사말에서 ()평화철도 권영길 이사장은 한국의 시민사회단체들은 해외동포들과 함께 남북철도 연결과 2022 북경 동계올림픽에 남북공동응원열차를 타고 가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런데 IOC는 북한이 동경올림픽에 불참한 것을 이유로 북한의 북경올림픽 참가를 불허함으로써 올림픽을 통해 국제평화를 만드는 일에 역행하는 조치를 취하고 말았다.”고 질타하며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여 남북관계, 북미관계를 풀어나갔듯이 IOC도 북한의 북경동계올림픽 참여 길을 다시 열것을 강력하게 그러나 정중히 촉구하였다.

인사말 하는 이동섭 희망래일 부이사장 / 사진 제공=강승혁 전문 기자
인사말 하는 이동섭 희망래일 부이사장 / 사진 제공=강승혁 전문 기자

 

희망래일 이동섭 부이사장은 올림픽정신은 스포츠에 의한 인간의 완성과 경기를 통한 국제평화의 증진에 있다.”고 환기하며 북한이 북경동계올림픽에 참가하여 평화올림픽이 되도록 IOC가 앞장설 것을 강력히 촉구하였다.

IOC가 국제평화에 나설것을 촉구하는 노정선 평화철도 공동대표 / 사진 제공=강승혁 전문 기자
IOC가 국제평화에 나설것을 촉구하는 노정선 평화철도 공동대표 / 사진 제공=강승혁 전문 기자

 

시민단체들은 “8백만 해외동포들도 북경동계올림픽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가 곧 세계 평화와 직결된다는 믿음으로 북경동계올림픽 남북공동응원열차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남북 화해와 평화 그리고 통일의 길에서 작은 돌파구를 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기자회견문 낭독하는 참가자 / 사진 제공=강승혁 전문 기자
기자회견문 낭독하는 참가자 / 사진 제공=강승혁 전문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대북제재 대신 국제평화에 앞장서라!”라는 제목으로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IOC가 북한의 동경올림픽 불참을 이유로 올림픽위원회 자격을 내년 말까지 정지한 것은 부당하다고 비판하였다. 코로나 펜데믹의 위험성으로부터 자국 선수단과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절박한 조치였기 때문이며, ‘전범국이나 인종차별국을 제외하고 IOC가 특정 국가의 올림픽 참여를 가로막은 경우가 없었다는 것이다. 실제 동경올림픽 폐막식 기준 일본의 확진자 수가 개막식에 비하여 3.4배나 늘어났다는 통계가 북한의 동경올림픽 불참의 불가피성을 입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2022 북경 동계올림픽 남북공동응원열차 운행을 추진하고 있는 희망래일(이사장 이철)과 평화철도(이사장 권영길), 휴전선넘자시민행동(연합단체: 희망래일, 평화철도, 평화의길, 새로운 100년을 여는 통일의병,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 강명구평화마라톤시민연대, 전대협동우회,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통일농수산, 전국농민회총연맹, AOK한국, 한반도중립화통일협의회, 남북민간교류협의회, 한국자전거단체연합회)가 참여하였다.

 

[기자회견문 전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대북제재 대신 국제평화에 앞장서라!

지난 9월8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집행위원회를 열어 “조선이 도쿄올림픽에 일방적으로 불참한 것과 관련해 조선올림픽위원회(D.P.R.KOC) 자격을 내년 말까지 정지한다”고 발표하였다.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그 이유로 북측의 불참은 올림픽 참가를 의무화한 올림픽헌장 위반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북측은 3월 25일 평양에서 조선올림픽위원회 총회를 열고 “악성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한 바 있다.

한반도의 공고한 평화와 통일을 추구하는 우리는 적어도 두 가지 이유에서 IOC의 결정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 ‘올림픽 참가 의무’ 위반이라는 바흐 위원장의 지적은 타당하지 않다. 120년이 넘는 근대올림픽 역사에서 전범국이나 인종차별국을 제외하고 IOC가 특정 국가의 올림픽 참여를 가로막은 경우는 없었다.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과 1984년 LA올림픽에는 지극히 정치적인 이유로 서방과 동구가 교차 불참했지만 IOC가 이들 국가를 제재했다는 기록은 없다.

둘째, ‘방역 주권’은 자국민의 생명권과 직결된 문제이므로 올림픽정신과 완벽히 부합될지언정 위배 여부를 다툴 사안이 아니다. 도쿄올림픽은 코로나 펜데믹으로 혼선을 거듭하다 일 년이나 지나서야 개최됐으며, 일본 당국의 미흡하기 짝이 없는 대응으로 많은 나라들이 불참을 고려한 바 있다. 실제 여러나라들이 특정 종목에서 불참을 결정했다. 그러면 이들 불참을 결정한 나라 혹은 종목도 제재를 받아야 하는가.

일본 NHK에 따르면 지난 도쿄올림픽 폐막식이 열린 8월 8일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는 1만4천472명으로 개막식이 열린 7월 23일 4천22명에 비해 무려 3.4배가 늘어났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같은 날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가한 선수들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만 436명이었다. 일본올림픽위원회는 아직 최종 확진자 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 

IOC에 묻는다. 만약 북측이 도쿄올림픽에 참가해 선수나 임원 중에 확진자가 나오고 그들이 귀국한 다음 다양한 경로로 코로나가 발생·확산됐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이며, 뒷감당은 어떻게 할 것인가! IOC측에서는 백신 제공까지 제안하면서 북측에 참가를 촉구했다고 하는데, 백신이 만능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현실에서 통계로 입증되고 있다. 

이러한 제반 상황을 종합하면 IOC는 북측이 도쿄올림픽에 선수단을 참가시키지 않은 것은 그 어떤 정치적 이유 때문이 아니라 코로나 펜데믹의 위험성으로부터 자국 선수단과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그리고 절박한 조치였다는 점을 이해해야 할 것이다.

2022년 북경동계올림픽 남북공동응원열차를 추진하고 있는 제 단체들은 심중한 논의를 거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에 대하여. 
이번 IOC의 결정은 올림픽헌장의 견지에서나 방역주권의 견지에서나 정당성을 가질 수 없다. 따라서 IOC는 재심을 통해 이번 결정을 철회할 것을 정중히 요구한다. IOC는 올림픽헌장에 입각하여 대북제재 대신 국제평화에 앞장서기 바란다.

중국 정부에 대하여.
중국은 올림픽 개최국답게 이번 IOC의 편향된 결정에 대해 항의하고 재심을 요구해야 한다. 나아가 모든 나라가 그 어떤 조건이나 차별 없이 참여하여 북경올림픽을 평화의 제전, 인류의 축제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할 것이다.

남측 정부에 대하여.
북경올림픽을 통한 남북관계 재개와 한반도 평화 환경조성을 진심으로 바란다면 정치적 신뢰구축 조치부터 실행해야 한다. 4.27판문점선언과 9.19군사합의의 전면 실행이 기본이지만 당면하여 “남북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부터 삽을 떠야 한다. 그리하여 북경동계올림픽이 공동응원뿐만 아니라 공동입장, 나아가 코리아단일팀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노력해주기를 촉구한다.

북측 정부에 대하여.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꽃피우려 했던 ‘평화의 봄날’이 가뭇없이 사라지려고 하고 있다. 숱한 내외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펜데믹이라는 인류사적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우리 민족이 ‘평화번영의 가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또 한 번의 전향적 결단을 호소한다. 

이번 북경동계올림픽은 남과 북, 특별히 8백만 해외동포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가 곧 세계 평화와 직결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북경동계올림픽 남북공동응원단 성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앞으로도 남북의 화해와 공고한 평화 그리고 통일을 위한 길에서 작은 돌파구라도 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2022년 9월 14일

(사)희망래일 (사)평화철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평화통일시민연대 유라시아평화의길 촛불민심관철시민연대 휴전선넘자시민행동(연합단체: 희망래일, 새로운 100년을 여는 통일의병, 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 전대협동우회, 평화의길, 남북민간교류협의회, 강명구평화마라톤시민연대,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통일농수산, 전국농민회총연맹, AOK한국, 한반도중립화통일협의회, 한국자전거단체연합회)

 

#평화철도 #희망래일 #남북공동응원열차 #2022_북경_동계올림픽_남북공동응원열차 #휴전선넘자시민행동 #2022북경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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