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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시계 (時計? 視界?) (7) 윤석열X파일은 아군진영에서 터진 수류탄

이원환 전문 기자
  • 입력 2021.06.20 21:01
  • 수정 2021.06.2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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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윤(大尹) 윤석열의 조국 모함은 조선시대 사화(士禍)의 2019년 버전
“조국이 무고 (무오)한 일을 당하고 나서, 이를 갚자 (갑자)고 할 즈음, (기묘)한 일(‘조국의 시간’ 출간)이 벌어져서 국민들이 얼싸(을사) 좋네 하더라.”

조선시대의 선비, 대신들이 정치적 반대파로부터 화를 입는 일을 사화 (士禍)라고 한다. 연산군부터 명종까지 벌어진 무오戊午(1498) 갑자甲子 (1504) 기묘己卯(1519) 을사乙巳(1545) ‘4대 사화는 한국사 시험에 종종 출제 되기도 한다.

한국사 시험 대비로 외운 기억을 2021년에 적용해 보자.

조국이 무고 (무오)한 일을 당하고 나서, 이를 갚자 (갑자)고 할 즈음, 기묘한 일(‘조국의 시간출간)이 벌어져서 국민들이 얼싸(을사) 좋네 하더라.”

윤석열 전 총장과 윤대진 전 검사는 대윤 소윤이라 불리었다고 한다.

을사사화(乙巳士禍)1545(명종 즉위년) 왕실의 외척인 대윤(大尹) 윤임과 소윤(小尹) 윤원형의 반목으로 소윤이 대윤을 몰아낸 사건이다.

중종의 둘째 왕비 장경왕후 윤씨는 인종을 낳고, 세째 왕비 문정왕후 윤씨는 명종을 낳았다. 이들 두 왕비는 같은 파평 윤씨인데, 인종의 외삼촌 대윤 윤임(尹任)과 명종의 외삼촌 소윤 윤원형(尹元衡)10촌 이내 친척이었다.

물론 소윤 윤대진이 대윤 윤석열을 몰아낸다는 의미가 아니라 대윤 윤석열이 먼저 검찰총장을 하고 소윤 윤대진이 뒤를 이어 검찰총장을 한다는 뜻으로 사용했을 것이다.

사실 대윤 윤석열 전 총장의 소윤 윤대진 사랑은 지나친 바가 있었다. 그 중의 하나가 소윤 윤대진의 친형 윤우진 용산세무서장의 2012년 뇌물수수사건이다.

대윤 윤석열 전 총장은 윤우진의 변호사를 소개한 적이 없다고 청문회에서 진술했는데 윤석열 전 총장의 변호사 소개 관련 녹음파일이 뉴스타파에 의해 공개되었으나 관련 수사는 시작되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6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고 한겨레 신문 등이 보도하였다.

공수처가 윤 전 총장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두고 검토 중인 사건 크게 두 가지다.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 부실수사 의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수사팀의 모해위증교사 의혹 사건에 관한 수사방해다

이 외에도 201810월 피해자 타이거월드가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과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승유 사건이 20197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이 되면서 무혐의 처리된 사건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피해자 타이거월드는 윤석금 웅진그룹회장에게 2010년 감정가 3,000억원 이상의 부천시 소재 레저시설을 빼앗겼다고 주장하며 10년이 지난 지금도 민사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웅진그룹은 이 시설을 웅진플레이시티로 이름을 고쳤다. MBC 스트레이트는 이 사건을 20201115일 방영한 바 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과 윤석열 전 총장은 파평 윤씨 문정공파 35대 손으로 오래 전부터 친숙한 관계였을 것이라는 보도가 수차례 있었다.

또한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2012, 2013년에 가짜 기업어음 발행으로 사기,횡령, 배임등으로 실형을 선고 받았으나 한번도 구속된 적이 없는 것은 윤석열 전 총장의 입김 덕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한다.

지금으로부터 566년 전인 1545년 명종 즉위년에 소윤은 대윤을 밀어내고 권력을 잡았다.

2021년에 한때 별명이 대윤이었던 파평 윤씨 윤석열 전 총장은 과연 대선에 출마할 것인가?

대윤 윤석열 전 총장이 불출마한다면, 그를 불출마하도록 만든 소윤은 누가 될 것인가?

중앙일보 6.20자 기사, 무죄tv 21회 화면 캡쳐
중앙일보 6.20자 기사, 무죄TV 21회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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