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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육상 농락하는 아시아의 스프린터들

기영노 전문 기자
  • 입력 2021.06.09 11:00
  • 수정 2021.06.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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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일본 남자육상 국가대표 야마가타 료타(29)가 돗토리현 야마다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후세 테오 스프린트 남자 100m에서 9초95의 일본 신기록(아시아에서는 3위에 해당)을 세웠다.

일본 남자육상 100m는 지난 2019년 9월 사니 브라운 압델 하키무가 세운 종전 기록 9초97이 일본 신기록이었다.
일본 남자 육상 100m는 이로서 9초98의 기류 요시히데, 9초97의 사니 브라운 그리고 9초98의 고이케 유키에 이어 이번에 야마가타 료타까지 모두 4명의 선수가 10초 벽을 깨트렸다.

아시아의 스프린터들은 카타르 나이지리아 등 중동국가와 14억 인구의 중국 그리고 일본 선수들이 독점하고 있다.

 

김국영은 2017년 6월27일 강원도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코리아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 결승전에서 10초07로 자신이 갖고 있었던 10초12의 한국신기록을 경신 했었다.(사진=위키백과 갈무리)

한국은 김국영의 10초07

김국영은 2017년 6월27일 강원도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코리아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 결승전에서 10초07로 자신이 갖고 있었던 10초12의 한국신기록을 경신 했었다.

그 후 김국영은 자신의 스트라이드( 보폭, 205cm)은 그대로 놔둔 채 피치 수를 49개에서 한 개 적은 48개로 줄이면서 10초 벽을 깨트리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했다.

그동안 군 문제(상무)도 해결했고, 400m를 뛰어 보는 등의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제 30살에 접어든 적지 않은 나이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김국영의 지금 기록으로는 도쿄올림픽 출전(기준기록 10초05)이 어렵다.

한국 육상은 이제 콩고에서 귀화한 비웨사 선수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실정이다.

원곡고등학교의 비웨사 선수는 자신의 100m 최고기록이 10초685로 이미 김국영의 고등학교 시절 최고기록(10초68)에 접근하고 있다.

비웨사는 1m80cm의 스프린터로서 알맞은 키에 하체가 길고 순발력 유연성을 도루 갖추어서 2~3년 내에 10초벽을 깨트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시아 신기록은 9초91

아시아 선수로는 중국의 쑤빙톈과 카타르의 페미 오구노데가 작성한 9초91이 최고 기록이다.

쑤빙텐은 키가 1m72cm밖에 안된다. 세계 남자 스프린터들의 평균 키가 1m80cm가 약간 넘기 때문에 가장 작은 선수에 속한다.

쑤빙텐은 2015년 5월31일 미국 오리건 주 유진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IAAF)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99를 기록했다. 귀화 선수가 아닌 순수 아시아선수로 10초 벽을 깨트린 것은 쑤빙텐이 최초다.

그 후 쑤빙텐은 지난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9초92 아시안게임 신기록), 2011 중국 선전에서 벌어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아시아 최고 스프린터로 활약했지만 이제 만 31살로 전성기를 지나가고 있다.

카타르의 페미 오구노데의 키도 1m75cm로 크지 않지만, 타고난 탄력과 순발력으로 100m와 200m에서는 아시아 정상권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페미 오구노데는 2009년 10월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카타르로 귀화했다.

당시 오구노데의 100m 최고 기록은 10초04였다.

오구노데의 가능성을 확인한 카타르는 그의 형 토신 오구노데를 함께 귀화시키는 등 공을 들여 오구노데의 국적을 바꿨고, 4~5년 후인 2014년부터 9초 벽을 깨트리기 시작하더니,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육상 100m 결승에서 9초93의 기록으로 아시아 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당시 은메달은 중국의 쑤빙텐(10초10), 동메달은 일본의 타카세 케이(10초15)에게 각각 돌아갔었고, 한국의 김국영 선수는 준결승전에서 5위(10초35)로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었다.

페미 오구노데는 중국 우환(‘코로나 19’가 처음 발생 된 것으로 알려진)에서 벌어진 2015년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신기록(9초91)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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