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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ESG금융포럼 2021', ESG투자의 본질적 질문에 대한 실증적 접근이뤄져

권용
  • 입력 2021.05.27 09:02
  • 수정 2021.05.2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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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대표 강남욱)가 개최한 '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1'이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스튜디오 123에서 '선진국과 한국 금융기업의 ESG 경영 및 투자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미디어피아

뉴스투데이(대표 강남욱)가 개최한 '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1'이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스튜디오 123에서 '선진국과 한국 금융기업의 ESG 경영 및 투자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과 임이자 국회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뉴스투데이가 공동주최한 이번 포럼은 글로벌 경제의 화두로 주목받는 ESG가 국내에서는 추상적 수준의 논의에 머물러 있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 ESG =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

 

유동수 의원은 서면을 통해 포럼 환영사를 전달하며 GSIA(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의 자료를 인용, "ESG에 투자되는 금액이 크게 늘고 있다"며 "머지않은 미래에 ESG는 뉴노멀에서 나아가 노멀이 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ESG는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ESG에 맞춰 혁신하지 않는다면 미래시장에서 대한민국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기업의 전통적 경영방식은 재무적 성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지만, 최근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중요시되며 ESG가 시대적 화두로 부상했다"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사회적 요청은 더 멀리 볼 줄 아는 경영 전략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양한 정의가 있지만, 지속가능발전법에 따라 지속가능성을 현대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미래 세대가 사용할 경제·사회·환경 등의 자원을 낭비하거나 여건을 저하하지 않고 서로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것"이라 덧붙였다.

 

뉴스투데이 강남옥 대표는 "미국 등 선진국과 한국 금융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에 대해 가급적 실증적으로 이해하고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자 합니다."라고 전하며, "'친환경-사회적 책임-투명한 지배구조'를 핵심가치로 삼는 산업발전과 기업경영을 의미하는 ESG 경제는 글로벌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고 있지만, 현실은 다소 미약하다"며 "ESG 경제에 대한 논의가 추상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많다"고 되짚었다.

그러면서 "오늘 포럼은 그러한 한계를 극복해나가는 데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오늘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한국의 ESG 금융 발전에 필요한 입법과 제도화의 발판이 되리라는 점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는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을 통해 축사를 전하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자 당면한 난관을 이기는 돌파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포럼이 코로나19 이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을 국민과 기업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지속가능한 경제를 만들어나갈 초석이 됐으면 한다”며 “경기도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한 내용을 깊이 새기고 안전하고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광온 의원은 이날 포럼에 축사자로 나서며 "뉴스투데이가 이렇게 굉장히 의미 있는 '대한민국 ESG금융포럼 2021'을 주최한 것에 대해 축하드리며 매번 좋은 포럼을 개최해 감사하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서 ESG와 관련한 선진국의 사례와 국내 금융기업의 현황을 파악 및 점검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인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는 ESG의 중요성을 절절하게 느끼고 있고, 환경 파괴로 의해 빚어진 기후 변화가 인류의 삶을 위협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제는 ESG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 오늘 포럼에서 이와 현안들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수 있어 뜻 깊은 자리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기업에 있어서 ESG는 생존의 수단이자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이며, 이에 기업은 환경·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현재 정부는 바이오, 시스템 반도체, 신성장 사업을 지원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에서도 ESG가 우리의 삶에 녹아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민병두 보험연수원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그동안 ESG에 관련한 토론을 많이 들었지만, 이번 뉴스투데이가 주최하는 포럼에서 다루는 내용이 ESG 계량화에 대한 논의를 선도할 것”이라 평하며 “기존의 여러 포럼들보다 기업들에게 주는 시사점이 굉장히 많고, 앤드류 앙 블랙록 전무를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의 대담을 통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우리는 ESG에서 S 부문에 대해서 둔감했다. 우리 세대만 해도 계층질서, 상하관계 같은 것 등을 숙명적인 것으로 생각했다”며 “요즘 젊은 세대 같은 경우는 자본세대의 성숙기에 태어나서 자본에 가장 잘 적응한 세대다. 때문에 문명의 파괴라든지 환경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새로운 가치의 형성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에서 발표자로 나선 앤드류 앙 전무는 “어떻게 하면 지속가능하면서도 동시에 돈이 되는 훌륭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지에 대한 기본을 다룰 것”이라고 말문을 열며 “광범위하고도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들, 이것을 투자요소(팩터)라고 칭하는데 지속가능성이나 ESG의 고려사항이 있다”며 “이 두가지를 하나로 통합해 훌륭한 투자를 하는 동시에 지속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블랙록의 경우에도 모든 투자 전략에 ESG를 적용해 이를 통해 수익률을 높이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결론적으로 ESG는 미래”라고 강조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앤드류 앙 전무는 발표 이후 정삼영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와 ESG 의미에 대한 대담을 펼쳤다. 이들은 경제 부문과 관련 ESG와 블랙록이 생각하는 의미에 대해 다뤄보자며 대화를 이어 갔다.

앤드류 앙 전무는 “블랙록은 ESG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환경 요소를 포함한 ESG 경영의 가능성을 확인한다”면서 “ESG를 전체적인 투자 과정에 포함시키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는다”고 설명하고 정 교수와 함께 현 ESG의 평가 기준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어 ESG의 미래에 대한 정 교수의 질문에 “앞으로는 대부분의 기업에서 ESG를 사용할 것”이라면서 “이제 기업들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더욱 철저히 분리해서 연구할 것”이라고 답하며 "ESG는 장기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며, ESG의 긴 여정을 함께하자"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이날 '국내외 ESG평가기관의 퍼포먼스와 4대 금융지주에 대한 고찰 및 국내 주요 금융그룹에 대한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또한 “장기적으로 바람직한 ESG투자 생태계를 확립하려면 ESG 관련 공시요건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등급 산출 등 평가 방법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이 필요하다”며 “기관투자자들은 ESG 관련 수탁자책임 수행에 대한 명확한 원칙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상희 대신지배구조연구소 프록시 본부장은 "기업은 왜 ESG 경영을 해야만 하는가"라고 질문을 던졌으며,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의결권과 관련하여 “경영진들이 ESG에 대해 얘기하지만 이미지 메이킹에 그쳐서는 안되고, 실질적으로 특정 사안에 대해 심의하고 의결할 수 있는 권한이 ESG위원회에 주어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본시장연구원 송홍선 선임연구위원은 “ESG로 일어나고 있는 대혼란을 잡을 수 있는 건 정부로, 정부 스탠스가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정부 인프라나 레이팅(능력 점수) 기준 같은 기본적인 소스 문제를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ESG가 이렇게 대혼란이 올 정도로 엄청난 폭발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파리기후협약 때문이다.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반으로 줄이겠다는 건데, 10년도 안 남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이 심각했던 지난해에도 탄소 배출량은 줄지 않았다. 유럽이라도 그게 될까 싶다. 달성 불가능한 목표를 두고 애쓰는 것도 같다”고 밝혔다.

 

송재형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ESG TF팀장은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수립을 할 수 있도록 사회는 기다려주고 정부는 지원해줘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시간을 좀 두고서 기업마다 어떤 목표를 갖고 전략을 설립하는지를 기다려줄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며 “ESG 중 E와 S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중간 단계, 그리고 G가 촉진시켜주는 단계라고 생각하는데 기업들이 전반적인 수립을 할 수 있도록 사회는 기다려주고 정부는 지원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 참석자들은 "한국의 ESG 시장이 아직 성숙하지 않은 만큼 '대한민국 ESG금융포럼 2021'과 같은 토론의 장을 통한 심층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ESG투자가 과연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느냐는 본질적 질문에 대한 실증적 접근이 이뤄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호텔에서 열린 이번 ‘대한민국 ESG 금융포럼 2021’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인 유동수 의원, 국회환노위 국민의힘 간사인 임이자 의원 그리고 종합경제매체 뉴스투데이가 공동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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