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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메이저리그 첫 승 눈앞에

기영노 전문 기자
  • 입력 2021.05.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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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기아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에 진출, 딱 공 한 개라도 던져 보고 싶다”고 말해 왔다.

양현종 선수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점점 ‘성공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양현종은 기아 타이거즈와 2021시즌 연봉 계약을 했으면 최소한 20억이 보장 되는 국내 최고의 좌완투수 였다.

그러나 거액의 연봉계약을 뿌리치고 앞날이 불투명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나섰다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최종 성적은 5경기 등판 10이닝 투구 1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평균자책점 5.40이었다.

결국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텍사스 레인저스 팀의 선발 투수 로테이션을 카일 깁슨-아리하라 고헤이-조던 라일스-마이크 폴티네비치-데인 더닝으로 확정했고, 양현종은 마이너리그로 떨어졌다.

양현종은 스프링 캠프와 시범 경기 그리고 리그가 개막이 되어서도 희망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양현종은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꾸준히 해 나갔다.

 

 

양현종 4월27일 빅 리그 콜업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개막(4월2일) 이후 줄곧 마이너리그에 머물러 있다가, 4월27일 LA 에인젤스 전을 앞두고 메이저리그에 콜 업(등번호 36번) 되었다.

그 후 불펜 투수로 활약하면서, 롱 릴리프 역할을 맡다가 지난 20일 뉴욕 양키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5와3분의1이닝 동안 3안타2실점(4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5회까지는 53개의 공만 던지며 무실점으로 호투 하다가 6회 들어 흔들렸다.

양현종은 6회 1사1루에서 강판 당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양현종이 잘 던졌지만 뉴욕 양키즈 코리 클루버 투수가 더 잘던 졌을 뿐이다”고 말했다. 클루버가 텍사스 타자들을 상대로 볼 넷 1개만 내어 주면서 노히트 노런(2대0승)을 기록했기 때문이었다.

양현종은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이었던 5월6일 미네소타 트윈스 전에서 3⅓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빼앗으며 4피안타(1홈런) 1볼넷 1실점을 기록했었는데, 뉴욕 양키즈 전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양현종은 올 시즌 선발 등판 2경기를 포함, 5경기에서 21⅓이닝을 소화하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38, 탈삼진 15개를 기록 중이다.

 

양현종 선수가 메이저리그 첫 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사진=Texas Rangers 페이스북 갈무리)

양현종 선발 로테이션 본격 합류

텍사스 레인저스 팀의 선발 투수 사정이 좋지 않다.

우완 선발의 한 축을 맡고 있었던 일본 투수 아리하라 코헤이가 오른쪽 어깨 동맥류 수술을 받는다. 회복까지 12주가량 소요될 예정이라고 하지만 수술 상태에 따라서 시즌 아웃 가능까지 생각해야 한다. 양현종과 같이 올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아리하라는 7경기에서 28⅔이닝을 던져, 2승3패 평균자책점 6.59를 기록했었다.

또한 아리하라 대신 선발 기회를 잡았던 웨스 벤자민이 지난 1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1⅔이닝 동안 3실점(3자책)으로 크게 부진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빠졌다.

양현종은 5월26일 아침 10시38분(또는 5월27일 새벽 5시07분) 엔젤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LA 에인젤스와의 원정경기에 세 번째 선발 등판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선발로 나선대면 세 번째 선발이기 때문에 자신이 갖고 있는 뛰어난 ‘커맨드’ 능력을 보여주면서 첫 승을 올릴 가능성도 있다.

LA 에인젤스는 요즘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몰고 다니는 이도류(타자와 투수를 겸한)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뛰고 있다.

오타니는 홈런 14개로 아메리칸리그는 물론 내셔널리그를 포함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 4월27일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LA 에인절스를 만났었다.

양현종은 선발 조던 라일스에 이어 텍사스 레인저스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와3분의1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했었다. 당시 오타니는 양현종에게 기습번트안타를 성공 시켰었다.

오타니는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3루 쪽으로 기습번트를 대서 오른쪽에 치우친 텍사스의 시프트 수비의 허점을 찔렀다.

LA 에인절스는 26일 경기 선발로 좌완 앤드류 히니를 내 세운다. 히니는 8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5.31로 부진하다. 오타니는 타자로만 나올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한국 투수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4일 팀파베이 레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전에 이어, 26일 양현종이 LA 에인젤스 전에 선발로 나서면 3명의 투수가 3일 내내 선발로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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