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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원 음악통신 431] 성악 앙상블 LAS 창단연주회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1.05.08 08:39
  • 수정 2021.05.0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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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열려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불가리아 등 다양한 유럽 국가에서 유학을 마치고 국내 클래식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앙대학교 성악과 출신 남자 동문들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성악 앙상블 ‘LAS’가 오는 5월 11일 오후 7시 30분 부평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창단연주회를 갖는다.

성악 앙상블 LAS 창단연주회 포스터

‘Light and Salt(빛과 소금)’이라는 뜻의 약자인 LAS는 팀 이름 그대로 음악을 통해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기 위해 결성, 경제적 혹은 지역적 사정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소외된 곳에 아무런 대가 없이 공연으로 사랑과 감동을 전하기 위해 창단되었다. 이 취지에 흔쾌히 공감한 피아니스트 전형진, 베이스 백진호, 바이올리니스트 장은혜가 추가로 합류하여 여러 가지 이유로 문화혜택이 소외된 지역과 사람들에게 직접 찾아가 아무런 대가 없이 행복을 전하자는 자발적 마음들이 모여 행복과 위로를 전하며 모든 계층 간 문화 순환을 꿈꾸는 목표를 세우고 정진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콘서트 제목도 같은 곳에서 행복을 함께 노래하자라는 의미로 “동행”이다.

성악 앙상블 LAS의 멤버들

11일 창단연주회에서 LAS는 시인과 촌장 원곡의 <좋은 나라>, 정지용의 시에 김희갑 작곡가가 곡을 붙인 <향수>, 해바라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 들과 함께 글 쓰는 성악가 이승원 작사의 세월호 추모곡 <바람이 잠든 곳>을 선보인다. 이날 프로그램의 첫 곡으로 선택된 <바람이 잠든 곳>은 지금까지 소프라노와 여성중창 등의 편성으로만 불린 곡인데 이번에 처음으로 남자인 바리톤 김진우가 그의 부인이자 현재 안동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장은혜와 함께 앙상블을 펼쳐 보이면서 잔잔한 위로와 안식을 선사할 터.

성악 앙상블 LAS 창단연주회 프로그램

세대와 남녀 갈등을 봉합하는 평화의 동행은 2030세대들에게 바치는 10cm의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를 비롯해 김광석 원곡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까지 이어진다. LAS 관계자는 “LAS의 이름으로 펼쳐지는 모든 공연 수익은 멤버들 이익으로 하지 않고 추후 공연을 전달하러 갈 때 필요한 최소한의 경비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첫 창단 공연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외적 상황이 혹독해질수록 언제나 내적 상징체계가 구원이 되었다. 지금의 엄중한 코로나 시기에 지친 시민들에게 용기와 힐링을 제공할 수 있고 무엇보다 필요한 게 문화예술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날마다 이어지던 독일군의 공습에, 언제 어디서 갑작스레 폭탄을 맞을지 아무도 몰라 전전긍긍하던 시기, 매주 열렸던 작은 음악회가 그 어려웠던 시간을 이겨내고 난 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고 회상한 런던 시민들의 소감처럼 LAS앙상블 역시 세상에 진정한 빛과 소금이 되어 우리네 삶에 동행할 것이다. 식전 행사로 로비에서 샌드아트 체험관까지 마련하였다고 하니 공연관람과 체험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5월 11일 화요일 오후 7시 30분,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 앞에서 만나 같이 걸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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