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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나에게 가고 나 그대에게 오고』 - 2

윤한로 시인
  • 입력 2021.04.30 10:41
  • 수정 2021.04.3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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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내 눈은

오줌
나무
잎사귀
눈 슴벅슴벅
왠지
슬풰
어린말자지나무잎사귀
대추 넣고 달여 먹으면
다리 쑤시는 데도
엄청 좋다던데
 

 


시작 메모
, 눈물은 깨끗하지. 기쁨보다 엄청 깨끗하지. 또 슬픈 눈물 때문에 떠오르는 말과 오줌과 나무는 서로 얼려 아주 깨끗할 걸. 그런데 우리 힘 겨운 두 다리는 아무리 슬퍼도 울 수 없어. 그저 쑤실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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