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 삼국유사는 믿을게 못 된다고? 단군(檀君)도 삼국유사에 있다고? 삼국유사는 믿을 게 못 된다고 누가 처음 이야기했지?
대한민국의 교육제도가 “잘못 되었다”는 수십년 내려온 논쟁이다.
건국 이래 유일하게 대학입싯날 대학입시가 아닌 다른 뉴스가 톱뉴스가 된 것은 2020년이 아마 처음일 것이다.
매년 화려하게 장식하는 기사들, 서울대 무슨 과는 내신 1등급 기준 몇 점, 서울의대는 내신 1등급 기준 몇 점 이라는 ‘속보’가 “윤석열” 에 밀린 것이다.
다음날 XX 일보 기사를 “다음” (어쩌다 보니 “네이버’는 거의 접속하지 않는다)에 서 보았다.
한국사 시험 문제로는 수능에 출제되었으리라고 생각할 수 없고 그냥 웃기는 이야기인 줄 알았다.
어! 사실이네. 이런 문제가 출제 되었네. XX일보는 해설을 잘못했네!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남북한 문제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으니 오보한 것 같다.
내가 출제위원이면 다음과 같은 문제를 낸다! 배점 10점으로!
(질문)
“살펴보면, 고(구)려때의 도읍은 안시성(安市城) 일명 안정홀(安丁忽)로서 요수(遼水)의 북쪽에 위치해 있었고, 요수는 일명 압록(鴨淥)으로 지금은 안민강(安民江)이라고 한다. 송경(松京)의 흥국사의 이름이 어찌 있을 수 있겠는가?”
라는 글이 쓰인 역사책은? (배점 10점)
按麗時都安市城, 一名安丁忽在遼水之北, 遼水一名鴨渌今云安民江. 豈有松京之興國寺名.
- 삼국사기 2) 구당서 3) 신당서 4) 삼국유사 5) none of these
가르치지 않았거나, 가르쳤어도 잘못 가르쳤거나, 잘 가르쳤어도 수업시간에 졸았으면 절대 맞출 수 없다.
고등학교 3학년 한국사 시간에 당나라 역사를 쓴 것이 구당서, 신당서 이외에도 ‘소위’ 정사 (正史. 정부가 편찬하거나 인증한 역사책) 가 ‘통전’등이 있었다는 사실을 누가 가르칠 수 있겠는가!
객관식 문제를 많이 풀어본 사람은 안다.
첫째 5) none of these 는 절대 정답이 아니다.
그럼 중국 역사책일까? 한국 역사책일까?로 나뉜다.
중국 역사책이면 구당서, 신당서 한국역사책이면 삼국사기, 삼국유사.
공부 열심히 한 (객관식 문제집을 많이 풀어본) 학생은 ‘찍는다’ . 한국사 시험에 정답이 중국 역사책일 리가 있나? 구당서, 신당서는 일단 제낀다.
삼국사기일까? 삼국유사일까?
선택지 1) 번이 삼국사기임을 볼 때 이건 함정이다. 즉 삼국사기가 정답이 아니다. 정답은 3), 4) 번에 있을 확률이 높다고 하지 않았는가!
맞다. 정답은 4)삼국유사 이다.
고구려의 수도가 안시성이라고 기억하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 국내성,평양으로 기억하지. 삼국유사에는 안시성 (安市城)이라고 적혀 있다. 세상을 편안하게 한다 (안 = 편안, 시 = 세상, 시장) . 수도의 이름으로는 적절한데! 안시성 옆의 강이 안민강 (安民江.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강?)이라고!
안민강, 안시성을 제대로 찾아야지. 한반도 평양이 안시성이라고 불린 적 없고, 평양 밑 대동강이 안민강이라 불린 적 없다.
아. 삼국유사는 믿을게 못된다고? 단군 이야기도 삼국유사에 있다고?
삼국유사는 믿을 게 못 된다고 누가 처음 이야기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