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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원의 중국 미디어 썰(说)] 중국 외교부장 방한, 한한령(限韩令) 풀릴까?

윤교원 전문 기자
  • 입력 2020.11.27 15:27
  • 수정 2021.02.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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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7일 중국 언론들이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소식 및 한국 내에서의 다양한 행보에 대해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합의 내지는 공동인식 관련 사항들을 자세하게 보도했다.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한 목적은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지만, 미국의 대선으로 인한 정권 교체기에 한국과의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하나의 큰 사건으로 인식될 수 있는 부분이다. 

이번 방한을 두고 중국 CCTV를 비롯한 중국 언론들은 한중관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전망들을 내 놓으면서 특별히 2016년 THAAD 배치 이후 경색된 한중관계의 해빙을 의미하는 다양한 시각이 가능한 화두들을 언론을 통해 보도하고 있다.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과 문재인 대통령 예방 소식을 자세히고 보도하고 있는 CCTV, 사진의 출처=央视网
왕이 외교부장의 방한과 문재인 대통령 예방 소식을 자세히고 보도하고 있는 CCTV, 사진의 출처=央视网

아래는 중국 언론의 보도 내용의 핵심이다

2020년 11월 26일 오전,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강경화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풍부한 성과를 거두었다. 

쌍방은 양국 지도자의 전략적 지원을 따라 소통과 교류를 강화하며 우호적인 상호신뢰를 증진하고 실무협력을 강화하여 중한전략협력동반자관계(中韩战略合作伙伴关系)가 끊임없이 새로운 단계에 오르도록 추진하는데 대한 의견을 같이 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협의하였다.

1. 지속적으로 코로나19예방 협력을 강화하고, 연합예방통제를 강화하며 "쾌속통로(Fast Track)"의 적용범위를 보완하고 점차 확대한다. 동북아위생역병대처협력 시스템의 구축을 추진한다.

2. '한중 관계 미래발전위원회(中韩关系未来发展委员会)'를 설립하고, 2022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향후 30년 한중 관계 발전 청사진을 기획한다.

3. 중한외교안보 ‘2+2’ 대화를 가동하고 해양사무(海洋事务) 대화를 시작하며 새로운 중한외교부문 고위급 전략대화를 개최하여 외교안보 상호신뢰를 증진하고 해양사무(海洋事务) 협력을 촉진한다.

4. 2021년과 2022년을 ‘중한문화교류의 해(中韩文化交流年)’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 등을 통하여 중한수교 30주년을 기념한다.

5.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带一路)’ 이니셔티브와 한국의 국가발전전략의 연결를 가속화하고 제3의 시장 협력을 추진하며 신흥 산업 등 중점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의 고품질 융합 발전을 심화한다.

6. 중한자유무역협정 제2단계 협의를 조속히 달성하고, < 중한경제무역협력연합계획>(2021-2025)을 조속히 실행하여 양측의 경제무역 협력에 보다 나은 환경을 조성한다.

7. 북경동계올림픽과 강원도동계청소년올림픽의 개최를 상호 지원한다. 전염병이 효과적으로 통제된후 인문교류를 한층 더 활성화한다.

8. 계속하여 공동으로 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반도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동하는데 진력해야 한다. 중국측은 남북 쌍방이 발전관계를 개선하고 화해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지지하고있다.

9. 중국은 한국 측이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지지한다. 양측은 일본과 함께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10.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관계협정(区域全面经济伙伴关系, Regional Comprehensive Economic Partnership,RCEP)의 조속한 발효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수호하며 개방형 세계경제의 건설을 추진하고 기후변화 등 세계적인 도전에 공동으로 대응한다.

윤교원 대표 / ㈜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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