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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덕천지하상가 폭력 사건의 전말은?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0.11.1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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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1시12분57초 부산 북구 덕천동 도시철도 2호선 덕천지하상가에서 한 여성이 앞서 가는 남성을 쫒아왔고 말다툼을 벌이다 몸싸움을 시작했다.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던 남성은 주먹질을 하며 여성을 때렸고 여성 또한 발로 차며 대항했다. 30초 후엔 일방적으로 남성이 주먹과 발로 여성을 사정없이 때렸다. 여성이 쓰러졌지만 남성은 휴대폰으로 여성의 머리를 내려치고 발로 얼굴을 찼다. 남성은 자신에게 맞은 여성이 바닥에 쓰러지자 그대로 놔두고 핸드폰을 보며 사라졌다. 동영상은 오전 1시13분56초에서 끝이 났다. 당시 당직 근무 중이던 상가 관리사무소 직원이 관제실 모니터를 통해 해당 장면을 보고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여성의 신고 거부의사에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피아 자료 사진

부산 덕천지하상가에서 발생한 폭력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지자 영상 속 남성은 10일 경찰에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서로 연인관계의 두 사람 사이에 휴대전화를 보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툼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폭행 영상이 9일 밤부터 페이스북 등 SNS에 확산하자 경찰은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연인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은 영상 유포자에 대한 집중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관리사무소 직원이 지인에게 영상을 전송한 뒤 SNS 등에 확산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영상 유포자를 추적해 엄정하게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영상 최초 유포자뿐만 아니라 인터넷이나 SNS에 올리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할 예정”이라며 “사건 당사자들에 대한 2차 피해를 고려해 유포를 자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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