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선일미 사상을 음미하며 걷는 아름다운 숲길
코로나 시대의 여행법! 랜선여행 3탄! 이번에는 해남 두륜산으로 떠나봅니다.
땅끝이 있는 해남은 멋진 산이 많습니다. 이 가운데 두륜산은 해남 산들의 우두머리 격입니다. 그만큼 볼 게 많고, 산의 품이 넓습니다. 두륜산케이블카 를 타면 금방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이 몰리죠.
하지만 두륜산이 자랑하는 보물은 계곡 깊은 품에 있습니다. 바로 대흥사와 일지암, 그리고 대흥사로 가는 아름다운 숲길입니다. 사실, 절로 가는 길이아름다운 곳은 많습니다. 그 좋은 길 중에서도 대흥사로 가는 길이 아주 특별합니다.
활엽수가 드리운 길을 따라 가면 100년된 여관 유선관이 있고, 대흥사가 배출한 13대종사의 부도비가 있는 부도밭이 있고, 마침내 두륜산의 품에 안긴대흥사의 웅장한 자태가 보입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대흥사에서 700m 거리에 있는 일지암까지 가봐야 합니다.
일지암은 조선 말기의 선승 초의대사가 머물면서 차의성지 로 만든 곳입니다. 차를 마시는 것과 선을 닦는 것은 같다는 다선일미 사상을 설파하셨습니다. 일지암에서 보는 두륜산의 깊은 품도 인상적입니다. 산이 대흥사를 어떻게 감싸고 있는지 한눈에 보입니다. 자! 그러면 두륜산 대흥사 일지암으로 랜선여행을 떠나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