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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수풀해녀학교, 해녀 양성 과정 50명 모집

이용준
  • 입력 2020.04.09 13:38
  • 수정 2020.04.0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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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양성과정 제4기 20명·입문양성과정 제13기 30명 총 50명 선발
유네스코 문화유산 지정···취미 아닌 ‘직업’으로 공동체 명맥이어야

제주 한수풀해녀학교 2019년 졸업식 모습. 제주시는 지난해만 해녀 문화 전승자 54명(직업 양성반 15명, 입문 양성반 39명)을 배출했다고 밝혔다(사진= 제주시청).
제주 한수풀해녀학교 2019년 졸업식 모습. 제주시는 지난해만 해녀 문화 전승자 54명(직업 양성반 15명, 입문 양성반 39명)을 배출했다고 밝혔다(사진= 제주시청).

[미디어피아] 이용준 기자=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제주 해녀 문화’의 전통을 이을 차세대 해녀(해남) 지망생 모집이 한창이다.

제주 한수풀해녀학교(교장 이학출 귀덕2리 어촌계장, 홈페이지 바로 가기)는 제13기 입문양성과정(이하 입문반)과 제4기 직업양성과정(이하 직업반) 각각 30명과 20명, 총 50명을 모집 중이다.

입문반은 건강하고 해녀에 관심 있는 성인(만 50세 미만)으로 제주도 또는 육지에 거주하는 여성, 이주 여성 및 외국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다. 남자도 총 30명 정원에서 10%를 선발한다.

직업반은 해녀가 되고자 하는 여성(이주 여성 포함)으로 제주도 내 어촌마을에 2년 이상 거주한 이들 20명을 선발하며 어촌계장 및 잠수회장이 추천한 사람이어야 한다. 총 20명을 선발한다.

6일부터 접수를 시작했으며 4월 17일 금요일 오후 5시 마감이다. 제출서류는 △입학신청서 △자기소개서 △주민등록등본(가족 포함) 각 1부 △반명함판 사진 1매다. 직업반은 입학 추천서 1부를 추가로 제출하며 합격자는 건강진단서 1부를 제출해야 한다.

방문 또는 우편 신청(제주시 한림읍 한림해안로 623-6, 제주 한수풀해녀학교) 또는 이메일(nis244291@naver.com)로 신청 가능하다. 합격자는 4월 22일 수요일 오후 5시 이후 개별 문자로 안내한다.

교육비는 무료다. 단, 합격자는 시설유지보수비로 10만 원을 납부해야 한다. 4월 25일 토요일 오리엔테이션에 이어 5월 2일 토요일 입학식을 한다. 졸업식은 8월 29일 토요일이다. 직업반은 5월 9일부터 매주 토·일 수업, 입문반은 5월 9일부터 매주 토요일 수업으로 진행한다. 야외 실습수업 시간은 날씨 및 물때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교육 과정으로는 △테왁 만들기 △우뭇가사리 요리 배우기 △해녀 노래 배우기 △어촌계 조직 이해 △소라 채취 대회 △해녀박물관 견학 △잠수 이론 강의 △1:1 현장실습(직업반, 1회 이상) 등으로 구성했다.

영상 제공= '한수풀의 아기해녀' 유튜브 채널(바로 가기

한편, 제주도 내 해녀는 3,820명으로 70살 이상 해녀가 전체의 58.5%인 2,235명에 이르는 등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제주 해녀 문화 공동체 유지에 도와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제주시는 한수풀해녀학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1억2,200만 원을 지원하는 등 해녀학교 교육 환경 개선에 앞장섰다. 2008년부터 운영한 한수풀해녀학교는 졸업생 총 625명을 배출했고 이 가운데 21명이 현재 어촌계에 가입해 직업 해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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