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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 아베 정권 비판한 영화 '신문기자'로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수상

하승범 기자
  • 입력 2020.03.07 19:53
  • 수정 2020.03.0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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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 여배우 4명을 제치고 최우수 여우주연상 수상
일본 아베 정권의 학원 스캔들을 모티브로 아베 정권의 비리를 직접 다루고 있다.

배우 심은경이 일본 아카데미상에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6일 그랜드 프린스 호텔 신 다카나와에서 열린 제43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일본영화 '신문기자'에 출연했던 심은경이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일본영화 '신문기자(The Journalist 新聞記者, 2019년, 감독:후지이 미치히토 Fujii Michihito 藤井道人)'는 도쿄신문 여기자 모치즈키 이소코(望月衣塑子)  기자가 쓴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한 작품으로 일본영화로는 드물게 사회고발성 영화이다. 이 작품은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남우주연상(마츠자카 토리(松坂桃李))도 수상했다.

사진출처 : 일본 아카데미상 협회 (www.cinematoday.jp)
수상소감을 발표하는 심은경, 사진출처 : 일본 아카데미상 협회 (www.cinematoday.jp)

이 영화는 권격의 핵심에 파고드는 여기자와 이상을 쫓아 공무원이 된 엘리트 관료가 대치하는 내용이다. 특히 지금의 아베 정권의 비리와 스캔들을 연상케하는 설정이 다수 등장해 일본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심은경은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정부기관의 음모를 파혜치는 한국계 토우토 신문의 사회부 기자 요시오카 에리카(吉岡エリカ)역으로 출연하였다.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은 각 부문별로 여러 우수상 수상작과 수상자를 한 달전 미리 발표하고 시상식 당일 최우수상을 발표하는 형식이다. 심은경의 일본 아카데미 우수상 지명은 지난 1월말 정해졌고 이날 시상식에서 일본 최고의 여배우들과 함께 최우수상을 놓고 경쟁하였다.

일본영화 '신문기자 新聞記者' 영화포스터
일본영화 '신문기자 新聞記者' 영화포스터

"나는 진실을 알려야하는 기자예요"

이날 심은경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놀란 표정을 지으며 시상대에 올랐고, 감격한 나머지 시종일관 울며 "전혀 예상하지 못해서 아무런 준비를 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일본어로 소감을 발표했다. 영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마츠자카 토리에게 감사를 표했다.

영화의 한 장면
영화의 한 장면

영화 '신문기자(The Journalist 新聞記者)는 토우토 신문의 사회부 기자 요시오카 에리카(吉岡エリカ)가 어느 날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비밀리에 정부가 추진 중인 신설대학설립에 대한 자료를 팩스로 받는다. 이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외부로부터 압력을 받게 되고 우연히 내각정보실 스기하라 요원의 도움으로 진실을 보도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영화의 한 장면
영화의 한 장면

이 영화는 일본 아베 총리와 그의 부인 아키에가 국유지를 헐값에 넘겨주기 위해 공문서를 위조해 문제가 된 모리토모 학원 스캔들과 특혜 논란이 된 가케학원 스캔들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베 총리의 측근 TBS 위싱턴 지국장 야마구치 노리유키에게 성폭행을 당해 고소했지만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불복하고 직접 기자회견을까지 한 프리랜서 기자 이토 시오리의 성폭행 사건도 다루고 있다.

또한 아베 정권의 비리와 이를 덮기 위해 댓글 조작으로 정보를 왜곡하는 일본 내각정보실의 실태도 날카롭게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영화는 일본 아베 정권의 진실을 말하려고 했지만 감독은 과장된 설정으로 인해 오히려 아베 정권의 진실을 왜곡하는 영화가 된 점이 아쉽다.

한편 2010년 배두나가 '공기인형'으로 일본 아카데미 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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